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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1~240730] 아탈란테&로블랑 - 홀렌포트 6번가의 용의자

 

플레이타임 : 약 8시간 반

 

 
저주받은 명화가 사라졌습니다!
 
그림의 현 주인 윌슨 포드가 내건 사례금은!
 
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액수!!!
 
이건 인생을 역전할 기회라고
 
모두가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

 
w. Hecta
 
KPC Roblanc V.
 
PC Atalante
 
*
 
*
 
*
 
아탈란테의 집 창문 틈새로 신문 하나가 날아와 꽂힙니다.
 
3층인데 어떻게 날아온 걸까요...
 
밖에서는 신문을 파는 소년들의 외침이 들리고,
 
아탈란테:(투척실력 쩐다)
 
가장 뜨거운 이슈에 관해 거리의 행인들이 술렁입니다.!
 
요새 소년들은 투척하는 걸 잘하는 모양이죠? ...
 
이런, 저런 소리 탓에 휴일인데도 여유로운 한 때를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탈란테:에~~~~~라이. 시끄러 이새끼들아!!! (창문 열고 냅다 호통 갈기고는 틈새에 꽂힌 신문을 대강 집어든다.)
 
ㅋㅋ 호통을 갈기면...
 
바깥에서 신문팔이 소년 두어 명이 아탈란테를 올려다보다가 놀라 도망갑니다!
 
이런! 배달실수인 게 분명해요!
 
우리는 공짜 신문을 얻었으니 다행인 걸까요?!
 
아탈란테:(그도 그럴 게 내가 신문 따위를 돈주고 사서 읽을 리 없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그런편이죠...
 
보통은 옆집 거 슬쩍 하시지 않나요? (아님말고)
 
아탈란테:(사실 신문자체를 잘 안봄 ㅋㅋ 그래도 구미가 당기는 소식이 있다면 당연히 옆집거 쌔빈다)
간만에 쉬는 날인데 방해하고 앉았어. (투덜거리며 담배 쩐내가 밴 낡은 소파에 털썩 앉아 신문이나 펼쳐본다.)
 
... 우리는 신문을 펼쳐봅니다...
 
01. 사라진 그림
 
아탈란테:길어.
 
세줄 요약!
 
1. 누가 비~싼거 냅다 잃어버림
 
2. 근데 저주받은 그림이라는 소리!?
 
3. 찾아오면 사례금 증정!
 
아, 아탈란테도 익히 아는 내용입니다.
 
어떤 대머리 부자가 갖고 있던 그림이 사라졌는데, 그게 하필 괴소문이 자자한 작품이며 그럼에도 부자는 그것에 목숨을 걸어 기필코 찾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표했다고요.
 
훔쳐 간 사람을 강경하게 벌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분실되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사례로 걸린 금액이죠?!
 
누구는 인생을 역전할 기회라고도 하던데...
 
그래서 그림을 찾아 나선 사람들 사이에 경쟁적인 분위기까지 형성되었습니다.
 
일종의 보물 사냥!?
 
아탈란테,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탈란테:(회색은 종이, 검은색은 글자렷다. 새끼손가락으로 코를 파면서 대충대충 읽어내려가던 그의 눈에 띄는 단어는 단 하나. '사례금'.) 이건 좀 구미가 당기는데? (돈에 살고 돈에 죽는 돈미새 개건달 쓰레기shake it인 아탈란테가 이런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아탈란테에게도 아주 구~미가 당~기는 모양이군요...
 
어쨌거나 능력 있는 탐험가가 즐비한 이 세상에서,
 
홀로 그림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
 
게다가 당신,
 
경찰이 예의 주시하는 무기상이라구요?!
 
아탈란테:이 그림. 나도 찾아주겠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만 똘똘 뭉친 사람)
(머릿속에서 경찰의 존재란 저~ 멀리로 보내버린 지 오래다) 한탕 크게 벌어먹어서 더 큰 무기상을 짓는다.
 
야망이 아주 뚜렷해서 좋군요...
 
그때입니다!
 
누군가 계단을 쿵쿵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을 쾅쾅 두드립니다.!!
 
문열어! 쾅쾅쾅!
 
누군데 이렇게 교양없이 문을 두드릴까요?!
 
아탈란테:이번엔 또 어떤 새끼가 대놓고 내 꿀 같은 시간을 방해하는 거지? (명화를 찾을 생각에 열정으로 불타고 있어 망정이지, 아니었음 걸쭉한 욕 한 사발을 쏟아냈을 거다. 이미 욕했지만……)
(문을 발로 차서 연다) 누구냐?
 
로블랑 V. 킹글러:나다! (문 발로 차서 열면 옆에 비켜서있다가 등장함)
문을 왜이렇게 늦게 열어!?
 
아탈란테:(성질머리를 발휘할 준비 만만이다가, 눈앞의 상대가 거의 유일한 친구인 로블랑임을 확인하고는 눈썹이 약간 누그러진다) 체감상 1분도 안 걸린 것 같은데. 야, 너야말로 뭔 아가씨가 문을 그렇게 시끄럽게 두드려? 교양 그런 거 안 배웠냐?
 
로블랑 V. 킹글러:아가씨 파업했잖아. (이런다.) 됐고, 그런 교양은 지금 생각할 필요도 없어. 너, 그 소식 들었어? 그 분실 그림 말이야! 홀렌포트 6번가!
 
아탈란테:그랬나. (이어지는 말에 눈이 커진다) 방금 막 신문 읽다가 알게 된 참인데. 너도 봤나 보지? 사례금은 내 거다. (누가 보면 찾은 줄)
 
로블랑 V. 킹글러:(눈 가늘게 뜸) 벌써 그림 찾았니?
 
아탈란테:이제부터 찾을 거다. (당당)
 
로블랑 V. 킹글러:(눈 더 가늘게 뜨고) 다들 그림찾기에 미쳐있던데, 그런 자신감 좋지. 뭐, 다행히 절대적인 숫자는 그렇게 안 많대. (그리고 목소리 낮추고 은근히 스산하게..)
저주 때문이지...
 
아탈란테:그걸 믿냐? (코웃음친다) 멍청이들 때문에 수가 줄어들었다니 찾는 데 도움이 되긴 하겠네. 그래서, 너도 관심있냐?
 
로블랑 V. 킹글러:그런 어린애들 같은 장난, 안믿어. (믿을지도?!) 뭐어... 둘이 같이 찾으면 저주도 반-반 아니겠니? (?)
협업하자. 사례금 절반.
혼자 보단 둘이 어울릴걸? 나 교양있는 여자잖아. (..?) 그림볼 줄 알어. (..?)
 
로블랑이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밖에서는 여전히 아이들이 신문을 흔들며 소리를 치고 있고,
 
웅성이는 소리나 겁에 질린 감탄사도 종종 들려옵니다.
 
파트너를 제안하는 사람이 어쩌면 미덥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둘이 더 낫지 않을까요!? 말하자면 공조수사?
 
아탈란테:저주가 비율 따지면서 찾아가냐? 반반이게? (콧구멍으로도 안 들음)
흐음……. (셔츠를 걷어붙인 두 팔을 겹쳐 끼면서 잠시 고민한다. 자신있게 큰소리치긴 했지만 아직 명화에 관한 단서가 하나도 없는데다, 혼자보다야 확실히 둘이 움직이는 게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들이 죄다 의심스러운 탓에 누구도 믿지 못한다는 게 지금의 사회성 개떨어지는 아탈란테를 만들었지만, 로블랑은 드물게도 믿을 수 있는 친구기도 했으니까.)
근데 절반은 좀 그렇지 않냐? 저주가 두렵다고 쌩 도망쳐버릴지 어떻게 알아. 7대 3 해. (와중에 욕심 부림)
 
로블랑 V. 킹글러:(이럴줄 알았다는 표정함) 열받네... (열받네...)
저주도 7:3 할거니?
그럼 고.
 
아탈란테:그놈의 저주가 진짜 존재한다면 7 받아주지 뭐. (의외로 순순히 받아들이는 모습에 눈을 가늘게 뜨다 킈식 웃는다) 안 도망치면 6대 4쯤으로 올려줄 수도 있다.
가자고. (빠꾸없음)
 
로블랑, 그대로 표정 유지하고 봅니다.
 
로블랑 V. 킹글러:에휴 나가, 나가.
 
이제는 빨리 가자고 독촉하네요...
 
자 그럼 가볼까요!?
 
아탈란테:좋아 가자!
근데 어디로 가지?
 
로블랑 V. 킹글러:일단 집 밖으로 나가자, 아탈랑.
 
로블랑은 아탈란테를 떠밀며?
 
밖으로 나갑니다...
 
02. 증언
 
소년1: 호외요, 호외!
 
행인2: 그거 들었어? 윌슨 포드는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대.
 
이방인: 그림은 이미 이 나라를 떠났어! 벌써 국경을 넘었지.
 
아탈란테의 집이 있는 홀렌포트 3번 거리는 말 그대로 시장통입니다!!
 
사람들은 근거 없는 이야기를 떠들고,
 
윌슨 포드가 곧 죽을 거라느니,
 
아니면 이미 죽었는데 영혼이 그림을 찾는다느니
 
온~갖 괴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구요!
 
아탈란테:인간 한 번 드럽게 많네 진짜.
 
로블랑 V. 킹글러:으. (사회성 없는 표정 되다가 보닛 푹.눌러쓴다.) 신문에도 별 최신 기사도 없고.. .단서는 없네!
 
하기사, 이 거리는 사건이 날~ 때마다!
 
이런 사람들이 넘쳐났었죠!
 
그나저나, 두 사람에게 있는 계획은 일단 ‘없음’입니다.
 
대책 없음,
 
아탈란테:윌슨인지 월슨인지 뒤지면 안 돼. 돈 받아내야 한다고. (이런 것밖에 관심 없음)
 
단서 없음,
 
그림도 없음.
 
아탈란테:(있는 게 없네)
 
로블랑 V. 킹글러:아니, 사람을 왜 뒤져! 잃어버렸대잖아!
(우린 지성도 잃어버린 거 같지만..)
 
아탈란테:(대책없음, 단서없음, 그림도없음, 지성도없음)
 
탐사의 기본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아탈란테?
 
아탈란테:저놈이 떠들어대니깐 말이지. 이 시장바닥에서 진실이 1/10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로블랑 V. 킹글러:(낫띵 포)
 
아탈란테:어쨌건, 탐사의 기본은……
 
로블랑 V. 킹글러:기본은...?
 
아탈란테:인간들을 붙잡고 죽도록 턴다.
 
기본은...?
 
OMG
 
아탈란테:그러면 뭐라도 내뱉겠지.
 
로블랑 V. 킹글러:... ...
 
그럼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뭘 물어봐야할까요?!
 
그러고 싶다면, 대인기능 판정!
 
아탈란테:어이.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의 어깨를 턱하니 붙잡고, 근육질 거구 흉터 가득한 낯으로 말한다.) 윌렌(틀림) 포드인가 뭔가의 명화가 어딨는지 아냐?
 
로블랑 V. 킹글러:.........................
 
아탈란테:
위협
기준치: 80/40/16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블랑 V. 킹글러:(모르는 사람인 척 함)
 
...지나가는 여인들이 깜짝 놀라서 벌벌 떱니다...
 
여인1: 네..? 네? ...위, 윌렌 포드는 누구죠? 윌..윌슨 포드 말씀이신가요?
 
여인2: 그, 저택에 사람이 엄청 몰린 그 사람 말하는 거라면...
 
아탈란테:아무튼 그 명화 잃어버린 놈 말야.
 
로블랑 V. 킹글러:(멀리서 여인들을 안쓰럽게 바라봄)
 
여인1: 저, 저희는 홀렌포트 6번가 그림이 어딨는 지 모르죠...
 
여인2: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그... 저택에서 단서를 찾고 있나봐요... (덜덜덜)
 
사시나무 떨 듯이 떠네요...
 
아탈란테:(떨든 말든 관심이 없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져 있겠지만, 그는 쓰레기다.) 그 저택,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건가?
 
여인1: (여인2에게 그 쓰레기 맞지?하는 곁눈질을 하며...) 평소에는 아닌데... 이번에는 도난물품 때문인지 뭔지...
 
아탈란테:(왜 이걸 묻느냐면, 자신이 경찰의 요주인물이라는 걸 인지는 하고 있었기에……)
 
여인2: (도망가자는 신호하고는...) 모,모르죠..! 그 집은 넓으니까 사실 집에 있, 있을 수도요! (불붙은 사람마냥 꺄아아악! 하고 도망간다...)
 
여인들이 도망갑니다...
 
아탈란테:아무튼 된단 거지? 안 되면 내가 너넬…… 도망갔네.
 
로블랑 V. 킹글러:(도망가는 모습 보며) ... 안되면 너가 저사람들을?
 
아탈란테:족쳐버리겠어, 라고 하려던 참이었지.
 
로블랑 V. 킹글러:너 정말 쓰레기구나?
 
아탈란테:몰랐냐? (쓰레기스럽게 씩 웃어보였다.)
다음 행선지를 찾았으니 가자, 쓰레기의 친구.
 
로블랑 V. 킹글러:하.... 10년 전까진 아가씨였던 내가, 지금은 쓰레기의 친구!?
 
ㅡ라는 소설 추천 좀
 
윌슨 포드의 집은 홀렌포트 거리로부터 약 30분 떨어진 라뉴에트 거리에 있습니다!
 
[홀렌포트 거리]와 [라뉴에트 거리]를 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출발한다면 늦지 않겠지만,
 
아직 이 거리에서도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을지 모릅니다!
 
어디를 먼저 가볼까요!?
 
아탈란테:(흠. 그럼 홀렌포트 거리를 좀 더 둘러보도록 하자. 혹시나 저택에 출입금지가 되기라도 하면 무용지물이니깐.)
 
그렇죠, 신중한 선택은 탐사의 기본입니다.
 
누군가 그림을 먼저 채가기 전에 어서 출발해 봅시다!
 
2-1. 홀렌포트 거리
 
로블랑은 품에서 지도를 꺼내 펼칩니다.
 
홀렌포트 거리를 간략하게 그려둔 것인데,
 
씁…
 
누가 직접 그렸는지 잉크가 번진 흔적이 있습니다.
 
아탈란테:지도 꼬라지가 왜 이래?
 
로블랑 V. 킹글러:(아랑곳 안하고... 손가락으로 약도 짚음...)
 
아탈란테:니가 그렸냐?
 
개무시.는 후천적인 습관인걸까요?
 
대답도 안합니다 ㅋ
 
약도를 짚으며... 가볼 만한 곳을 체크하면..
 
아탈란테:(이자식이) (근데 익숙해짐)
 
두 사람의 눈에 띄는 곳은
 
[ 홀렌포트 6번가, 경매장, 병원, 광장 ] 입니다.
 
로블랑 V. 킹글러:(이제야 고개 들고 봄)
네 선택.
 
아탈란테:경매장. (고민도 안 하고 말한다.)
거기가 젤 끌려. (돈이 많이 오가니까)
 
로블랑 V. 킹글러:난 순진해서 거기 한 번도 안가봄. 네가 길 안내를 해봐. (이런다.)
 
어차피 개구라고, 가는 길을 알고 있을 겁니다.
 
아탈란테:아가씨 시절에도 넌 순진이랑은 거리가 멀었던 것 같은데.
 
이런 아탈란테가 뼈를 때리네요 (물리x)
 
로블랑 V. 킹글러:(눈 가늘게 뜸)
 
아탈란테:(마찬가지로 게슴츠레한 눈으로 보다가 경매장으로 향한다. 길은 알고 있다. 몇 번 돈을 걸고 잃어본 경험이 있는 작자.) 가기나 하자.
 
몇번 돈 걸고 잃어본 경매장으로 향합니다.
 
홀렌포트 13번가에 있는 경매장.
 
그림 ‘홀렌포트 6번가’의 경매가 이루어졌던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경매가 없어, 안은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텅 비었네요.
 
몇몇 이들은 경매장을 구석구석 뒤지고 있지만...
 
별 소득은 없어 보입니다.
 
로블랑 V. 킹글러:(주변 인물들이나 보다가) 너랑 똑같은 생각 하고 온 사람들인 가보다.
 
아탈란테:갑자기 여기서 맛본 패배의 맛이 떠오르네. (인상을 찡그리곤 뒤적이는 소수의 사람 틈에 껴서 이것저것 살펴본다. 어디 땅바닥에 묻혀있는 게 있을지도 모르잖아.)
 
아탈란테, 관찰 판정!
 
아탈란테: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경매장 한구석에 모포로 감싼 사각 액자 같은 것이 있습니다...
 
설마 하는 생각으로 서둘러 다가가면!
 
우당탕!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집니다.
 
체력 -1!
 
아탈란테:이런 개같은!!!!! (욕설 내뱉으며 우당탕탕 떨어진다)
 
로블랑 V. 킹글러:와우! (감?탄)
살아있니?
 
몸을 희생해가며 발견한 액자에는...
 
진짜로 그림이 있습니다!!
 
‘홀렌포트 6번가’!
 
로블랑 V. 킹글러:엥?
 
아탈란테:(애꿎은 땅을 걷어차며 일어난다.) 쓸만한 거냐? 아니면 찢어버리겠어.
 
로블랑 V. 킹글러:(눈 동그랗게 뜨고 그림 보여줌) 이거 우리가 찾는 거 아니니? 와서 확인 해봐. (아탈란테 어디 다쳤나 눈 대중으로 훑어본다..)
 
아탈란테:(옷이 더러워졌을 뿐 다친 곳은 없어뵌다. 사실 조금 찢어지거나 멍든 정도는 다친 축으로 치지도 않는다.) 오? 홀렌포트 6번가라고 적혀 있잖아. 이건가? 이거야? (눈이 휘둥그레져서 그림 살펴본다.)
 
로블랑 V. 킹글러:이건거 같은데...
 
그림을 확인하고 있으니,
 
뒤에서 킥킥 웃는 소리가 납니다!
 
뭐야 누가 비웃어!?
 
하고 주위를 돌아보면...
 
아탈란테:어떤 새끼가 처웃어? 상금이 부럽냐?
 
좌석 밑을 뒤지던 사람이 말합니다.
 
좌석좌: (킥킥..) 그건 가짜야. 조심하라구. 세상엔 가짜가 많아.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그러다가 아탈란테 얼굴 보고 흠칫! 저건, 홀렌포트 3번가 또라이아냐!?)
 
...어쩐지 간단한 대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아탈란테 얼굴을 알아본 것 같은 좌석좌 보며 약간의 애도의 표정 됨.) 거기서 뭐 합니까?
 
좌석좌: 뭘 하긴, 그림을 찾고 있지. 너희처럼!
 
아탈란테:가짜라고? (인상을 팍 찡그린다.) 워낙 유명하니까 복제품이 판치는 건가? 근데, 가짜란 걸 어떻게 알아? 내가 진짜라고 우기면 되는거 아냐.
 
좌석좌: (어쩐지 아탈란테에게 시선 안주고 로블랑만 본다... 무서?운가보다...) 그렇지. 그래서 윌슨 포드한테 그걸 들고 가서 진짜인 양 행세하는 놈들도 있는데... 다 알아보더라구. 그것도 알아보고 빠꾸 먹을걸?
 
로블랑 V. 킹글러:(뭘 봐? 하는 눈빛으로 본다.) 그럼 진품과 가품은 어떻게 구별하는 데요?
 
좌석좌: 밝혀진 방법은 없는데... ... 윌슨포드의 눈썰미? 아니면 ... 그림을 볼 수 있는 교양?
 
아탈란테:뭐야? 그럼 진짜를 찾아가도 그 새끼가 가짜라고 우기면 그만인 거 아냐.
이거 그냥 갖고 노는 거 아냐? 마음에 안 드는데?
 
좌석좌: 세상에 그런 변태가 어딨겠어? 진짜 잃어버렸을 수도 있지...
 
아탈란테:상금 주기 싫단 핑계로 가짜라고 한 뒤에 그림만 몰래 날로 먹을 수도 있잖아. (뼛속까지 깔린 인간불신)
 
로블랑 V. 킹글러:(어쩐지 아탈란테에게 겁먹은 듯한 모습에 애잔함을 느낌...)
 
아탈란테:(자기랑 눈 마주치지 않는 모습에는 별말이 없다. 눈을 피하는 사람이 워낙 많은 탓인지) 아무튼 가품이 이렇게 판치는 줄은 몰랐다고.
 
로블랑 V. 킹글러:뭐, 그럴 수도 있죠. (아탈란테 말 동의) 근데, 왜 이런 진품과 가품을 가져다 둔걸까요?
 
좌석좌: 글쎄, 그건 아무도 몰라. 아마 우리를 속이고 싶었던 거겠지. 거기에 보기 좋게 걸려든 것뿐이고.
그래, 그러니까..(아탈란테를 뭐라 칭할지 고민하다가...) 자네들도 조심하게.
 
로블랑 V. 킹글러:그러니까, 그럼...진짜가 사라지고 가짜들이 엄청 많아졌다는 뜻인가? (알쏭달쏭하다는 얼굴로 아탈란테 봄. )
 
아탈란테:하, 이거 딱 봐도 온 사방팔방에 가품이 널려있을 꼴이군. (갑자기 짜증이 나서 땅을 걷어찬다.) 이 윌슨 포드란 새끼, 보통이 아닐 것 같은데. 찾아가도 돈을 안 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막 솟아난다고.
 
좌석좌: 그런셈이지... (아탈란테랑 멀어지려고 슬금...슬금....) 뭐, 저기.. (아탈란테 쪽 턱짓하고) 저런 의도탓에 시간을 끌고 있을 지도 모르고... 하여튼!
 
그 사람은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지더...
 
멀어지더니...이내 줄행랑을 칩니다!
 
에휴, 여기선 이제 이 가짜밖에 볼 게 없네요...
 
그리고 어쩐지 모든 사람들이 아탈란테를 보더니 슬금슬금 도망가기 시작했다구요!
 
아탈란테:(주변 사람들이 튀던 말던 무시하고 로블랑에게 말한다) 넌 그래도 명색이 아가씨 출신이잖냐? 그림 볼 줄 아는 교양 없어? 예를 들면 이게 진짜처럼 보인다던지.
 
로블랑 V. 킹글러:... (눈 가늘게 뜨고) 나야 모르지. (??????????) 근데 나였다면, 훔친 그림을 경매장 한 구석에 모셔두진 않을 거 같네!
 
아탈란테:애초에 분실했단 말이 진짜인지부터가 의심되는데. (로블랑의 말도 맞는 것 같고, 상황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부정적인 추측이 끝도 없이 뻗어나간다.) 그림을 더 홍보하려는 수작일지도 몰라.
에라이, 아무튼 다른 곳이나 가자. 6번가로 가봐야겠어.
 
어떤 의도가 있는 분실사건일까요?
 
아직 단서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 가보면 뭐라도 알 수 있을 지도 모르죠!
 
그림의 모델이 된 바로 그 거리입니다!
 
그림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누구나 떠올릴 수 있었던 장소죠.
 
훔친 명화를 동명의 거리에 숨겼다는 상상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이곳은 다른 곳보다 유독 북적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리를 뒤지는 사람보다는 멈춰 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눈 가늘게 뜨고 봄...) 근데, 그림 속에서 묘사된 모습이랑은 많이 달라졌다... 뭐, 건물도 없고, ... 저것도생기고... (둘러본다...)
 
아탈란테:그런가? (눈썰미도 그닥 좋지 않고 경관에 관심도 없는 인간. 따라서 둘러보기는 해본다)
 
200년도 더 된 그림이니 지금과 다른 게 당연할까요?
 
하지만 확실히, 그림으로 그려진 쪽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명의 그림은 저주받았지만...
 
제 거리는 신기하게도 이미지의 아무런 타격도 받지 않았습니다!
 
아탈란테:(그림으로 그리면서 더 있어 보이게 꾸몄을 테니…… 그리고 그 저주라는 거 역시 헛소리다. 그냥 죽을 때 돼서 죽은 거겠지.)
 
역시 그럴까요!?
 
그러고 있으면, 유독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평범한 서민이 사는 홀렌포트 거리와는 괴리가 있는 모습입니다.
 
그들은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우아하게 입을 가리며 웃거나 소곤거리며 귓속말하기도 합니다....
 
엿들어볼까요?!
 
아탈란테:(귀족놈들이란... 엿듣는다)
 
듣기 판정!
 
아탈란테:
듣기
기준치: 55/27/11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ㅋㅋ
 
귀족1: (...) 사실 마녀가 (...)
 
귀족2: (...) 저주 때문에 (...)
 
귀족1: 윌슨 포드가 죽으면 다음은 (...)
 
귀족2: 혹시 네가 (...)
 
그들은 오호홋! 소리를 내며 또각.또각. 걸어갑니다!
 
로블랑 V. 킹글러:뭐야?
 
아탈란테:아~니. 요새도 마녀를 믿는 새끼들이 있어? (우아한 척 콧대 높이고 다니는 놈들만 보면 닭살이 돋는 것 같다. 일부러 들으란 듯 목소리 높여 험악하게 말하곤)
아무튼간에 꼴같잖은 놈들이라니까. 저주니 뭐니 하는 허황스런 얘기밖에 못 들었다고.
 
어쩐지 뒤에서 들리는 험악한 목소리에.. 그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 같아요.. \
 
좀 빠르게 도망가는 것 같기도!?
 
마녀, 저주··· 모두 괴담처럼 번져있는 소문입니다...
 
마녀를 믿지 않는 아탈란테와 다르게 진짜로 존재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로블랑 V. 킹글러:어쩐지 우리가 또 사람을 쫓아낸 거 같은데.
아니지, 우리가 아니지. 너, 너가.
 
아탈란테:알 바냐? (툴툴댄다) 저런 헛소리 지껄이는 놈들은 좀 사라져줄 필요가 있어.
 
로블랑 V. 킹글러:에휴...다른 곳이나 가자! 어디갈래?
 
그렇죠. 부르주아는 척결하는 편이 좋아요.
 
로블랑 말대로, 다른 곳을 가는 게 좋아보입니다!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아탈란테:광장이나 가보자고. 6번가 놈들이란 하나같이 재수가 없어. (마지막까지 뒷담(?)을 까면서 광장으로 간다)
 
광장
 
홀렌포트 거리를 사방으로 끼고 있는, 중앙 광장입니다.
 
늘 유동 인구가 많았던 이곳은,
 
현재 윌슨 포드의 공고가 붙은 [게시판] 주변과 [싸우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한산합니다!
 
로블랑 V. 킹글러:으. (몰려있는 사람들 보고 보닛 고쳐쓴다.) 다들 보물사냥꾼이라도 됐는지! (본인은 아닌척;)
 
아탈란테:너도잖냐. (보닛 고쳐쓰는 모습에 콧방귀를 뀌곤 게시판으로 가본다.)
 
로블랑 V. 킹글러:허!? (짜증내면서 따라감)
 
윌슨 포드의 공고가 붙은 게시판입니다..
 
얼마나 간절했던지, 똑같은 포스터가 같은 곳에 서너 장씩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이런데도 진품을 쏠랑 먹고 돈을 안주려는 속셈처럼 보이시나요!?
 
아탈란테:(근데 왜 이렇게 가품이 판치는 거야!!!) (그건 윌슨 포드의 의지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탈란테에겐 알 바가 아니었다)
 
ㅋㅋ
 
다른 사람들은 포스터를 한 장씩 떼어가네요.
 
아탈란테:(포스터에 그림이 잘 나와있나? 그럼 자기도 한 장 뗀다)
 
포스터를 보면...
 
넓고 탁 트인 거리에 주민들이 바쁘게 걸어가는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사람과 건물, 배경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묘사하였고,
 
당시의 복식과 건축양식을 보존한 자료로도 훌륭합니다.
 
아름다움이야 개인의 감상이지만~
 
예술적 가치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음이 분명합니다.
 
뭐 그림 크기가 작아서 자~세히 보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로블랑 V. 킹글러:(뚫어져라 바라봄...) 아까 가품이랑 비슷하긴 하다, 그치.
 
아탈란테:이게 뭐라고 그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네. (예술을 보는 눈이 전혀 없음) 비슷해야 속여먹을 수 있으니 최대한 따라하는 건 알겠는데, 구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단 말이지.
알고 보면 경매장에서 본 게 가품인 거 아냐? 이거 하나하나 다 수집해서 들고 가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
 
로블랑 V. 킹글러:가품일 수도, 진품일 수도... (헷갈린단 표정 하다가) 진품이었으면 아까 그 좌석 밑 보던 사람이 선수쳤을 거 같기도 하고? (고민...)
아직 단서가 부족해... (곰곰...)
 
왜 가품이 널려있고, 진품이 사라진건지!
 
보물 사냥에서 꽝 쪽지만 발견한 기분입니다...
 
아탈란테:(좀 짜증나긴 하지만 포기하기엔 이른 때다. 답이 나오지 않을 고민은 그만두고 싸우는 놈들 돌아본다. 원래 싸움구경이 젤 재밌다지)
 
광장 구석을 싸우는 이들을 본다면...
 
어우 ! 큰 소리로 욕을 하고 비명을 지르네요!
 
서로 때리고 맞는 둔탁한 소리도 들립니다!
 
근데 저 자식, 골목대장 레슬리 아냐!?
 
홀렌포트 거리의 악명이 자자한 놈입니다!
 
로블랑 V. 킹글러:와. 쟤 전과 666범이라는 소문도 있대. (이런소리나)
 
아탈란테:저놈이 666범이면 난 777범이다. (눈을 가늘게 뜨고 그들을 바라본다. 눈에 익은 놈이었다. 저 역시 한두 번 치고받고 싸운 적도 있었다.) 왜 또 지랄인 거지?
 
원래도 폭력적이고 이상한 사람이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싸우나?
 
로블랑 V. 킹글러:(흠, 하고 싸움 구경한다.)
너 쟤랑도 싸워봤니? 덩치크고, 힘도세고...(아탈란테랑 비교함) ...씁, 비슷하네. (..) 쟤도 그림 찾는다는 얘기도 있더라.
 
아탈란테:당연하지. 야, 덩치도 내가 더 크고 힘도 내가 더 세. (습관적으로 으스대다가) 저놈도? 저 새끼한테만큼은 절대 넘겨주기 싫은데.
(일단은 기척을 죽이고 근처로 다가가본다.)
 
로블랑 V. 킹글러:(알고 있는 사실이라 그냥 고개 끄덕인다.) 뭐? 뭐하려고? (잡고 눈 가늘게 뜸) 싸우려고? (소곤소곤)
 
아탈란테:나라도 여기서 냅다 싸울 마음은 없거든? 혹시 뭐 좋은 단서라도 물었나 싶어서 엿들어보려는 거야.
혹시 내가 시비걸리면 니가 적당히 빼내라, 알겠지?
 
로블랑 V. 킹글러:(어쩐지 냅다 싸울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할 뻔 했으나 꾹..참았다.)
 
기척을 죽이고 다가가면...
 
흠? 그저 둘이 네탓이네 내탓이네 하면서 싸우고있습니다!
 
레슬리 쪽이 좀 이상한 거 같은데요...
 
아탈란테:(저놈은 항상 이상했지)
 
두서없이 남탓을 하고있습니다! 아주 말도 안되는 소리도 지껄이구요!
 
레슬리의 상대쪽은 말이 안통한다는 식으로 화를 내고 있습니다!
 
역시 이상한 놈이 더 이상해진걸까요?
 
로블랑 V. 킹글러:(아탈란테가 혹시?라도 엮일까봐 밖에서 예의주시...)
 
그런데 이때!
 
경찰이 나타났습니다!
 
아탈란테:(아 x발)
 
그리고, 그들을 끌고가는데...
 
이런! 아탈란테와 눈이 딱 마주쳤네요?
 
경찰: 거기, 잠시 멈추십시오.
 
로블랑 V. 킹글러:(아아아아아~~~~ 소리없는 절규)
 
경찰: 그쪽도 이 싸움에 끼신 거 아닙니까? 같이 서로 갑시다.
 
아탈란테:아니, 잠깐만. 나 아무것도 안 했다고. 그냥 여기 서 있기만 했거든? 이게 지금 생사람을 잡네!!!!
 
경찰: 제가 생사람을 잡는다고요? 저기요, 아탈란테씨. 지난 달에 레슬리씨랑 싸워서 서에 한번 오지 않으셨습니까?
 
씁...아무래도 이거 벗어나려면, 대인기능이 필요할 거 같은데요...
 
경찰을 위협하다간 총에 맞을 지도 모릅니다...
 
아탈란테:아니, 그건 그거고 지금은 지금이지. 지금 내 몸에 싸운 흔적 있어? 봐, 보라고! (제 말끔……한 옷차림을 보여주려다 아까 경매장에서 넘어져 흙이 묻은 걸 보고 작게 욕설한다. 에라이 씨발거.)
설득
기준치: 30/15/6
굴림: 1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 흙은 말이지, 그냥 넘어져서 묻은 거야. 봐, 증인도 있다고. 같이 있었다니까! (곁의 로블랑을 끌어옴)
 
로블랑 V. 킹글러:(눈 동그랗게 뜨고봄) 네, 이쪽은 제 친구고, 저 저쪽 서점에 일하는 사람이구요. 그때 한 번 오셔서 저랑 마주치지 않으셨어요? (노.력)
 
경찰: (눈 가늘게뜨고 흙묻은 옷 보다가... 로블랑본다....) 예, 그렇습니까? (어쩐지 순순히... 물러난다. 아탈란테 얼굴에는 주먹자국이나, 상처가 없고... 저쪽은 많으니까...) 두분은 그럼 여기서 뭘 하고 계신겁니까?
 
아탈란테:(먹혔다고?)
 
로블랑 V. 킹글러:경찰을 부르시길래, 목격자 하려고 했었죠. (^^)(흔치않는 교.양 있는 말투 쓴다.)
 
아탈란테가 설득해놓고 놀라면 어떻게해요!
 
아탈란테:에, 뭐. 그래. 그렇다니까. 저놈이 워낙 악명 높은 새끼잖아? 사고라도 치면 바로 경찰을 부르려고 살펴보는 중이었다고. (로블랑의 교양 있는 말투에 묻어가보려고 애씀)
 
경찰: ...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서로 가보도록 하죠. 실례했습니다.
 
경찰은 의심스럽지만, 일단 증거가없으니 넘어갑니다...
 
로블랑 V. 킹글러:..................(경찰 가자마자 아탈란테 팔뚝 퍽침)
 
아탈란테:…… 이게 되네.
와, 근데 진짜 잡혀갔으면 억울해서 홧병으로 뒤졌을지도 몰라. 구경만 했는데 왜 경찰이 나타나길 나타나냐고.
 
로블랑 V. 킹글러:당연히 둘이 꽤...싸웠으니까 누가 경찰을 부르지 않았을까? (으쓱) 그리고 안말렸으면 레슬리가 사람 죽였을 거 같던데... 으, 도난 사건에 이어 살인사건은 좀 그렇다구.
 
아탈란테:그새끼, 평소에도 미친놈이지만 오늘은 아예 돌아버린 것 같더라. 뭐라 지껄이는지 이해가 하나도 안 되던데.
아무튼 안 잡혀가서 다행이지. 괜히 남아있다가 또 걸리기 전에 튀자. 가는 김에 병원도 가보고.
 
로블랑 V. 킹글러:뭐 가까이서 들은 게 없는거야, 그럼? (눈 동그랗게 뜸) ...어디 아픈가? ...그럴 수도 있고.
원래 싸우다 머리를 크게 맞으면 이상해지기도 한다고 들었어. 너도 조심하렴. 그만 싸우고. (............)
(조금 침묵. 그러다 그냥 병원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버린다...)
 
아탈란테:나도 시비거는 새끼만 없으면 안 싸워. (새빨간 거짓말)
 
병원
 
투닥거리며...걸어오면
 
여기는 홀렌포트 거리에서 가장 큰 병원입니다!
 
병원에도 그림에 관한 소문이 퍼졌는지,
 
환자와 보호자들은 저마다 신문을 하나씩 가지고는 기사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종이 한 장을 들고 외칩니다.
 
노인: 이것 봐! 그림을 찾았어!!
 
이목은 순식간에 그에게 집중되고!
 
종이를 팔랑이던 노인은 자랑스러운 웃음과 함께 그림을 모두에게 내보입니다!!
 
로블랑 V. 킹글러:뭐야? (아탈란테 옆에 있다가 노인이 보여주는 종이 봄)
 
그것은 크레용으로 그린 조잡한 낙서. 실망스러운 탄식이 사방에 번집니다...
 
온통 가짜 투성이군요!
 
노인은 기쁜지 연신 웃어대며 그림을 품에 안습니다.
 
노인과 대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약간 기대했다가 실망한 얼굴 됨...) 저 노인도 레슬리랑 같아진 걸까나.
 
아탈란테:(그림을 찾았단 말에 주변인들처럼 시선이 확 쏠렸다가, 누가 봐도 괴발새발인 꼬라지에 실망한다.) 왜 병원 왔는지 잘 알겠구만. (인성노답스러운 발언도 날려주기)
 
로블랑 V. 킹글러:(인성발언에 약간 동조? 함...)
 
아탈란테:이봐 할배, 이게 어 떻게 그 그림이라는 거야?
 
노인: (아탈란테를 봐도 겁.없는 쥐. 마냥 우하하! 웃습니다.) 내가 봤으니까! 마녀, 괴물, 망자..!
 
로블랑 V. 킹글러:(아탈란테를 모르는 건가? 하는 표정되고) 뭘 봤는데요?
 
아탈란테:또 마녀냐? 지겹다, 이제.
 
노인: 많은 것들이 엮여있는 그림! (또 마녀냐? 라는 말에) 마녀는, 화형당하거나 머리가 잘려죽어서 또! 살아나긴 드물지. 하지만 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하하!
 
로블랑 V. 킹글러:oO(뭔 소리야...) 뭔 소리야...
 
아탈란테:할배, 마녀가 진짜 존재한다고 생각해? 마법 같은 걸 부리고 사악한 짓을 저지르는 마녀 말야. 그딴 게 있을 리가 없잖아. 니들이 맘에 안 드는 여자를 마녀로 몰아가서 죽인 일은 많아도 말이지.
 
노인: 이 세상에는 없는 건 없어. 당연히 존재하니까, 다들 색출하려고 애쓰는 거지! 자네들도 그래서 그림을 찾는 게 아닌가!? 아무튼, 마녀는 여지없이 존재해! 존재한다고!
 
아탈란테:에라이, 미친새끼. (필터링x)
 
로블랑 V. 킹글러:그림을 찾고는 있지만, 거의 다 가짜던데요? 그치? (아탈란테 봄)
 
아탈란테:됐다. 저런 헛소리 들어봤자 뭐하겠냐. 병원 왔으니 치료나 받고 가라 해.
 
노인: (욕해도 껄껄 웃는다... 정말 아탈란테의 악소문을 모르는 듯... 로블랑도 모르는 듯...) 가짜 그림? 세상엔 가짜가 널렸지! 내 인상도 그렇고. 그림도, 사람도 그렇지! 아무나 믿지마, 알겠어? 믿지마!
 
로블랑 V. 킹글러:(아탈란테 보다가 노인 봄) 그러니 병원에 계신 게 아닐까도 싶어. (복화술로 말함)
 
그러다 노인은 껄껄 웃으며 병실 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아탈란테:(애쓴다) 나가자, 나가.
 
밖을 나가면...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인적이 점점 드물어지고, 문을 닫는 가게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우리도 슬슬 휴식을 취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로블랑 V. 킹글러:슬슬 돌아갈까, 오늘은?
 
아탈란테:시간 한 번 빨리 가네. 가자, 밥이나 먹게.
 
...
 
2-1-1. 홀렌포트의 밤
 
이 밤에도 무슨일이 생길 지 모른다고
 
로블랑은 집에 가지도 않고...
 
아탈란테의 집에서 저녁까지 먹었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얘, 잘먹었다?
 
아탈란테:아, 배부르다. 그나저나 너 되게 자연스럽게 눌러앉아서 저녁까지 얻어먹는다?
 
로블랑 V. 킹글러:원래 친구란 다 이런 거야. 너 친구 나밖에 없어서 잘 모르잖니. (이난리를 치며 옆에 털썩..앉는다.)
오늘은 진짜 오컬트적인 이야기를 많이 듣네. 여기가 세일럼인줄?
 
아탈란테:왜 이렇게들 마녀 타령을 하는지 모르겠다니까. (자연스럽게 술을 까서 마시기 시작한다.) 너도 마실 거냐?
 
로블랑 V. 킹글러:비싼거야? (어쨌든 마신다는 소리다. 알아서 잔을 두 개 들고온다. 병나발 안불꺼지? 하는 표정)
그리고... 흠, 주위에 가짜가 많이 섞여있으니 조심해야겠네. 그치? 누가 가짜를 숨겨놨을까도 궁금하네. 잡아서 등짝을 때려주고싶어.
 
아탈란테:아니, 싸구려. (병나발 불기 직전이었다. 키득거리면서 술잔에 에일을 따라준다)
경매장에서 그 고생을 했는데(별거 안 했다.) 기껏 찾은 게 가짜였단 거 알고 열불 터질 뻔했다니까. 명화 훔쳐간 새끼가 찾기 어렵게 하려고 가품을 잔뜩 뿌린 것 같지 않냐?
 
로블랑 V. 킹글러:(경매장에서 구르긴 했지.. 인정?해준다ㅋ)
뭐... 그대로 윌슨 인지 윌리엄인지 포드한테 가져가줬으면,... 진짜 개고생이었는데 안그래서 다행이네. (술잔을 홀짝이다가 이내 내려두고는)
... 역시 그런 의도일까? 자기는 날름! 도망가는거지. 가짜 중에 진짜로 착각해서 얻어걸리면 자기만 이득인거잖아. 안그래? (메추리. 해봄)
 
아탈란테:저주받는다는 소문이 자자한 그림을 굳이 훔쳐갔다는 건 처음부터 사례금을 노렸단 거지. 내가 이런 새끼들 심리를 잘 알거든. (검지손가락 치켜세우면서 말한다) 언제 가져다줘야 가장 돈을 많이 받을 수 있을지 계산하고 있을 거다.
 
로블랑 V. 킹글러:(흠, 하고 고민하다가) ...그럼 수상한 사람을 족치면,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어머! (그러다 잠시 벌떡일어섬)
나, 잠깐 집에 좀 다녀올게. 몇분 안걸리니까. 외박한다고 말하고 나와야하는데 (결국 외박한단소리) 말도 안하고 나왔네! 아무튼, 기다려!
 
그리고 쏠랑! 집을 나섭니다!
 
웃깁니다! 재워준다는 소리도 안했는데, 자고가겠다는 선언?! 이네요?
 
아탈란테:그보다 가출한 거 아니었냐고. (어이없어하며 쌩 나가버린 뒷모습 본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외박한다고 일일이 말하고 살아? 아무튼 아가씨란 피곤하다니까.
이런 담배쩐내 나는 쓰레기장에서 굳이 자고 가겠다는데 뭐, 말릴 필욘 없겠지.
 
로블랑이 자리를 비우고 조금 뒤…
 
밖에서 조심스러운 발소리가 들립니다.
 
로블랑이 돌아왔나?
 
근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지 않네요? 열라고 소리치지도 않구요!
 
그러나 무거운 것이 질질 끌리는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힘겨운 숨소리까지.
 
아탈란테:……. (술에 기분좋게 취하려는 참이었는데. 석연찮은 소리들에 눈매가 사나워진다. 반쯤 빈 술병을 들고 천천히 문을 연다. 여차하면 내리칠 심산이다.)
 
문을 열어보면....
 
마스크를 쓴 누군가가 아탈란테를 보고는 화들짝 놀라며 도망칩니다!
 
도둑인걸까요?
 
뭐든 수상한 사람입니다!
 
따라가서 잡아볼까요?
 
아탈란테:어딜 도망가려고! (냅다 쫒아갑니다)
 
냅~다 쫓아가면...
 
그 사람은 콰당! 넘어지기도 하면서 더 빨리 도망갑니다!
 
이런 이러다 놓치겠어요, 아탈란테 민첩판정!
 
아탈란테:너 잡히면 뒤진다. (속도 높여본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 끄아아악!
 
잡히면 뒤진다... 그리고, 잡혔다!
 
도망치는 사람을 붙잡으면
 
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수척한 얼굴입니다!
 
아탈란테:자, 감히 어떤 간 큰 새끼길래 내 집을 뒤지려고 했는지 얼굴 좀 볼까?
 
숨을 헉헉 몰아쉬는 것이 상당히 힘들어 보이네요..
 
수상한 사람: 뭐? 아니야! 집을 뒤지려고 했던 게 아니라고!
 
얼굴을 보니...
 
긴 얼굴에 파란색 눈을 가진 금발 남자입니다.
 
아탈란테:그럼 뭔데? 수틀리면 이걸로 네 대가리 깨버릴 거니까 솔직히 불어라.
 
마스크를 쓰고 있긴하지만, 벗겨보면 별 다른 특징도 없구요... 적어도 40대 라는 건 알겠네요!
 
수상한 사람: 그, 그... (약간 겁먹고) 그림! 그림을 찾고 있었어! 아무한테도 뺏기지 않으려고 몰래몰래 찾고 있었다구!! 그런데 네가 갑자기 나타나서 그만!!
 
아탈란테:…… 그림을 왜 내 집에서 찾아? (정확히는 집이 있는 건물이지만. 아무튼 이 인간도 명화를 찾는 사람들 중 하나란 거지? 이때다. 이용해먹어주지.) 뭐 주워들은 단서라도 있어? 당장 다 말해.
 
수상한 사람: (식은 땀을 흘린다.) 모, 몰라... 하지만 내 직감으로는 이 근처에 있는 게 틀림없어! 확실하다고!
 
그리고는 아탈란테를 뿌리치고 다시 도망갑니다!?
 
결국 이 늦게까지 그림을 찾으려는 사람이었던 걸까요?!
 
쫓아도 더 얻을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아탈란테:아니 이새끼가!!!
 
아탈란테는 그저 달밤에 체조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탈란테:(달밤에 체조한 꼴이 됐다.) 개빡치네.
(병나발 불면서 집으로 돌아간다. 뭐 정보라도 주워들었음 좋았을 텐데. 그나저나 경쟁자가 은근 많은 것 같은데?)
 
병나발을 불며 집으로 돌아가면...
 
얼마지나지 않아 로블랑이 잠기지 않는 문을 열고...
 
로블랑 V. 킹글러:(고개만 빼꼼 내민다.) 야, 아티. 너 잠시 나와봐.
 
아탈란테:뭐야 또? 방금 달밤체조하고 온 참인데. (불퉁하게 대답하면서도 나간다)
 
로블랑은 미심쩍은 얼굴로 아탈란테를 한 골목으로 데려가더니…
 
벽에 기대어져 있는 그림을 보여줍니다.
 
로블랑 V. 킹글러:분명 갈 때는 없었는데 오는 길에 보니까 생겼네. 뭘까나?
 
슬쩍 곁눈질로 봐도 가품의 티가 확확 나는 그림입니다!
 
아탈란테:아까 그 새끼가 끌고온 게 이건가? (허리 숙여 그림을 들여다본다)
 
로블랑 V. 킹글러:아까 그 새끼?
 
아탈란테:밖에서 수상한 소리가 들리길래 조져줄 심산으로 갔더니, 웬 놈이 그림을 찾으러 왔다잖아.
 
로블랑 V. 킹글러:...(너무도 많은 정보값에 한쪽 눈썹만 휙.올리고 가만생각한다.) 그니까, 어떤 사람이 이 가짜를 옮기는 소리를 들었단거지?
 
수상한 사람...
 
갑자기 나타난 그림...
 
··· 뭔가 떠오르려는 것도 같습니다.
 
지능판정입니다!
 
아탈란테:
지능
기준치: 35/17/7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설마 가품을 이런 식으로 옮겨놓는 건가?!!
 
두둥탁!
 
가품을 이런식으로 옮겨놓는건가?
 
말상의 긴 얼굴, 파란 눈에 금발, 40대로 추정되는 그 남자....
 
그거, 홀렌포트 거리의 주인 생김새랑 비슷하지 않나요?
 
이름...이름은 기억이 안납니다...
 
아탈란테:엥? (엥?)
 
로블랑 V. 킹글러:왜? (왜?)
 
아탈란테:야, 그 윌렌 포드인가 윌리엄 포드인가 하는 새끼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냐?
 
로블랑 V. 킹글러:...윌슨 포드? 그림 주인 말하는 거야?
 
아탈란테:그래, 대충 비슷한 이름.
 
로블랑 V. 킹글러:대머리...
(말하고도 스스로 너무 막 말했나 싶은지 헛기침) 머리가 없으시고 거구시지?
 
아탈란테:마스크를 쓰고 있길래 벗겼는데, 금발에 파란 눈이었거든. 40대쯤 되는 것 같았고…… (잠깐 빈 머리로 생각에 잠기더니) 윌슨 포드가 아니라, 홀렌포트 거리 주인이랑 닮았어!
이, 이새끼. 가품을 여기저기 가져다두고 있는 게 분명해. 사례금을 지가 처먹으려고!!
 
로블랑 V. 킹글러:금발에 파란눈, 40대... (잠시 곰곰...누구지? 커피숍 사장인가? 그러다 홀렌포트 거리의 주인이라는 말에 눈동그랗게 뜨고)
존 스미스씨?
 
존 스미스의 정보가 공개됩니다!
 
로블랑 V. 킹글러:뭐? 존 스미스씨가 가품을 여기저기 숨겨두고 있다고? 그 사람이 그림을 가져다 둔다고?
난 그 사람 실제로 본 적이 없어!
 
아탈란테:그 새끼였어. 뒷골목 놈들이 존 스미스만한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신문을 흔들어대는 통에 기억난다고. 돈이 윌슨 포드 놈보다도 많다더니, 왜 이런 짓을 하고 다니는 거지?
또 보일지 모르니까 너도 기억해둬. 말상이다.
 
로블랑 V. 킹글러:돈 있는 사람이 더 하네. (질린 낯이 된다.)
...그럼 이 가짜는 어쩌지. (눈 가늘게 뜨고 가짜 봄...)
 
정말 존 스미스가 이런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걸까요?
 
그건 아무도 모르긴 하죠...
 
아탈란테:뭘 어떡해. 갈기갈기 찢어 버려야지. 이것 말고도 몇 개의 가품이 더 뿌려졌을지 모르는데. 이 이상 수사에 방해되는 건 질색이라고.
 
오직 존 스미스만이 알고있는 진실...
 
로블랑 V. 킹글러:(흠, 하고 보다가) 그래도 다른 사람이 속을 수도 있잖아? 우리만 이게 가짜라는 거 알면 됐지.
다른 사람도 도와주게? (못됨)
 
아탈란테:나도 그 생각을 안 한 건 아닌데.
자꾸 보이면 나도 낚일 것 같아. (멍 청)
 
로블랑 V. 킹글러:...........................
쓸데없는 짓 하느라 힘 빼지 말고, 우리가 얻은 정보나 정리해보자. (얻은 게 있나?)
 
아탈란테:얻은 게 있냐? (빈손.)
가품을 뿌리는 새끼가 있고, 그게 윌슨 포드가 아니라는 것 정도밖에 없는 것 같은데. 사실 그것도 윌슨의 지시일지도 모르고.
 
로블랑 V. 킹글러:마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었으니까... 그것도.
 
아탈란테:아…… 그래. 워낙 가치없는 이야기라 자꾸 까먹네.
 
로블랑 V. 킹글러:(웃음참음)
자꾸 왜 마녀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지 모르겠는데말야. (으쓱.)
누가 자꾸 가짜를 뿌리고, ...그리고 또 존 스미스가 걸리고, 그치?
또...노인이 아무나 믿지 말라고 그러고. (치매 노인의 말까지 주의깊게 들어야 하나? 넌지시 물었다.)
 
아탈란테:그것도 진짜 존 스미스인진 모르겠지만 말야.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네. 열받게.
 
로블랑 V. 킹글러:달밤에 체조나 거하게 했네...
 
아탈란테:그 정신나간 노인 말은 기억해봤자 쓸모없을걸.
(조사 시작한 지 하루밖에 안 됐지만 참을성이 없어서 빨리 뭐라도 얻고 싶다)
 
로블랑 V. 킹글러:(고개 끄덕끄덕...) 여튼, 자꾸 가짜로 장난질 치면서 뭔가 질질 끄는 놈이 있다는 게 너무 불쾌해.
뭐..오늘은 이쯤하고, 내일 돌아다녀볼까?
 
아탈란테:인간들이 돈에 눈이 돌아선. (자기소개)
잠이나 자자. 내일도 갈 곳이 많다. (소파에 이불도 없이 벌렁 드러누웠다.)
 
로블랑 V. 킹글러:(소파에 눕는 거 보고 알아서 누워 잔다...)
 
아탈란테:(한쪽에 간이침대가 있긴 하다. 더럽지만.)
 
로블랑 V. 킹글러:(안씀)
 
아탈란테:(어디서자는거지)
 
로블랑 V. 킹글러:(바닥에서...)
 
아탈란테:(아가씨 신세가 험하네)
 
로블랑 V. 킹글러:(아가씨 가출해서 괜찮다...)
 
아탈란테:(드르렁)
 
홀렌포트에서의 요약~
 
‘홀렌포트 6번가’는 마녀가 그렸다는 소문이 있다!!!!!
 
마녀의 저주 때문에 그림 소유자는 모두 죽.는.다.
 
누군가 가짜 그림을 만들고 있다는데... 듣기로는, 가짜 그림의 목적은 사람들을 혼.동시켜 시간을 끄는 것?!
 
노인은 아무도, 그리고 아무거나 믿지 말라고 일러두었다. 무슨 의미일까?
 
홀렌포트 거리의 주인 존 스미스가 밤중에 나타났다...
 
훗, 이것 참 쉽지 않은데?
 
수상해 보였고, 그가 지나간 자리에 가짜 그림이 놓여 있었으니까!!!
 
자, 다음이야기!
 
얼렁뚱땅 아탈란테와 로블랑의 이야기
 
많이 기대해줘!
 
>.<
 
*
 
2-2. 라뉴에트 거리
 
말 그대로 부자들이 사는 동네, 라뉴에트 거리입니다.
 
입구에서부터 고급스러운 느낌이 훅 풍기고,
 
딱 봐도 신경 써서 관리한 조경과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가 방문자를 기분 좋게 합니다.
 
양쪽으로 즐비한 집과 상점들은 모두 값비싼 장식을 달아놨고,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흔히들 명품이라 부르는 의류와 액세서리를 주렁주렁 매달았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아련한 눈 됨)
 
아탈란테:부르주아 새끼들이란. (바지 주머니에 양쪽 손 찔러넣고 건들거리며 걷는다.)
 
흐음...
 
아탈란테, 바지주머니에 양손 찔러넣고 건들거리나요?
 
아탈란테:(매우 깡패스럽게. 건달스럽게 걷고 있음)
 
…어쩐지 아탈란테에게 따가운 눈초리가 느껴져요!!!
 
옷차림새 뿐만 아니라 태도가 문제라구요!!
 
로블랑 V. 킹글러:(한발자국 떨어짐)
 
아탈란테:이것들이 뭘 꼬라봐? 눈깔 안 치워? 콱 그냥. (그러거나 말거나 주변의 잘 사는 놈들에게 눈 부라린다)
 
어쩐지 눈초리가 좀 줄어들긴 했지만...
 
수근거리는 건 멈추지 않는 듯 하고...
 
하지만!!!
 
우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죠?!
 
로블랑은 라뉴에트 거리의 지도를 펼쳐, 아탈란테에게 보여줍니다!
 
이곳은 주로 주택이 들어선 거리이기 때문에 특별히 방문할 곳은 없지만.... 그 중에서도
 
이 눈에 띕니다!
 
아탈란테:부르주아 돼지놈들이란. (혀를 차면서 지도를 살펴본다.) 오, 여기 윌슨 포드네 집이 있군. 여길 가봐야겠어.
 
로블랑 V. 킹글러:부르주아의 집으로 가는구나, 아탈랑.
뭐어... 상관없어. 거기도 사람 많겠지? 으! (진저리)
 
아탈란테:그림에 대한 정보는 거기에 가장 많을 것 같으니까. 윌슨 포드가 직접 나와있으면 뭐 뜯어낼 만한 게 하나라도 있을지 모르잖냐?
나도 인간들 북적대는 틈에 끼는 건 질색이긴 하지만. 가자고.
 
좋아요, 가봅시다!
 
다른 집들과 비교해도 유독 휘황찬란한 집!1!
 
부르주아 중의 부르~ 주아!
 
그.러.나 그의 집 앞은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탈란테:에~라이
더럽다 더러워
 
로블랑 V. 킹글러:염병...
 
캬..모두들 그의 집을 뒤져 절도범의 흔적을 찾겠다는 의지가 돋보입니다.
 
우리랑 똑! 같은 생각을 했어요!
 
사람들은 윌슨 포드의 집을 조사하고, 대머리에 거구인 윌슨 포드는 그 사이에 서서 안절부절 서성거리며 땀을 닦고 있습니다.
 
집을 간단히 둘러보자면....
 
[ 거실, 서재, 윌슨 포드, 창고 ]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아탈란테:초조해보이는군. 역시 가품을 직접 뿌린 건 아닌가? 이 정도로 판단할 순 없겠지만. (어깨를 으쓱하곤 거실부터 돌아본다. 거슬리는 사람들 사이를 얄짤없이 어깨빵 치고 빠져나가면서 길을 만들었다.) 어이 로블리, 놓치지 말고 따라오라고.
 
로블랑 V. 킹글러:(낑낑거리면서 주변 헤쳐간다. 누가 갑자기 등으로 밀면 욕짓거리하면서 팍! 쳐버리고 따라가며...) 왜 저렇게 초조해보여? 거구인 사람이 저러니까 진짜 이상하다. 아, 아 좀 같이가! 너 너무 빠르다고!
 
거실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가장 처음으로 보이는 곳입니다. 사람들로 꽉 차 제대로 된 조사가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소파]를 비롯한 비싼 가구와 반짝이는 장식품이 눈길을 끕니다.
 
간혹 장식장에 진열된 장식품에 손을 대는 사람도 있는데, 윌슨 포드의 반응을 보니 그런 건 몇 개쯤 사라져도 상관없는 눈치입니다. ...
 
윌슨 포드는 그들을 지켜보며 [벽] 가까이 붙어있습니다.
 
아탈란테:인간 한 번 드럽게 많네. (아탈란테의 예리한 눈에 장식품을 슬쩍하는 사람들이 잡힌다. 북적거리는 인파는 짜증나지만, 지금이라면? 나도 하나 슬쩍해도 아무도 모르겠는데?)
 
로블랑 V. 킹글러:(약간 불안한 눈으로 바라본다. 내 거..친생각과. 불안한...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어...)
 
아탈란테:흠흠~. (휘파람을 부르면서 비싼 가구들이 모인 곳으로 다가간다. 금방 팔 수 있으면서도 돈될 만한 걸 노리는 매의 시선으로 소파를 스윽 훑어본다)
 
셔츠와 바지 하나가 소파 등받이에 걸려있습니다.
 
사이즈가 아무리 봐도 윌슨 포드에게 맞지 않습니다. ..
 
셔츠 여기저기에는 물감 자국이 얼룩덜룩 묻어있는데... 이걸 아직도 안치우다니? 역시 현장보존?!
 
윌슨 포드는 가족도 없을 텐데, 누구의 것일까요?
 
아탈란테:땀내나는 옷엔 관심 없어. (윌슨과 옷을 이리저리 번갈아본다) 근데, 아무리 봐도 저 인간 건 아닌 것 같은데…… 훔쳐갔단 도둑놈 건가? 도둑놈을 빨개벗기기라도 했나. (쓸데없는 상상을 하면서 벽으로 가본다)
 
로블랑 V. 킹글러:응 딱히 비싸보이지도 않는데 말야. (눈 가늘게 뜨고 보다가 눈 동그랗게 뜸)
..그런 상상은 어떻게 하는 거니? 도둑놈이 벗고 도둑질이라니 우웩!
 
중앙에 세워진 벽시계를 중심으로, 사방 벽이 그림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천장에 닿을 듯, 그리고 바닥에 닿을 뜻 빽빽하게 줄을 선 그림을 보면 마치 미술관에 온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비어있는 자리는 없습니다.
 
‘홀렌포트 6번가’는 다른 장소에 보관한 것 같습니다.
 
아탈란테:그게 아님 왜 굳이 옷을 걸어두냔 말야. 물감까지 묻어있으니깐 더 수상해.
 
로블랑 V. 킹글러:단서가 될 수 있겠네...기억해둬 아탈란테!
 
아탈란테:집주인하고 담판을 지어봐야겠지. (클클 웃고는)
그나저나 이게 집이야, 미술관이야. 하~ 빌어먹게 잘사는 집이네.
 
로블랑 V. 킹글러:흠... (어릴적에 집에 초대 안해서 다행이라는 생각)
 
아탈란테:(로블랑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전혀 모른 채, 장식장에서 비싸 보이는 조각품을 하나 슬쩍하고 서재로 간다)
 
아탈란테는 ...
 
아주 비싸보이는 엄지손가락 만한 유니콘 조각! (순금으로 됨!) 을 훔쳤다!!
 
아탈란테:(이거지ㅋㅋ)
 
ㅋㅋ 작아서 주머니에 쑉 할 수 있었어요 ㅋㅋ
 
서재
 
서재는 2층에 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길, 마호가니로 만들어진 짙은 갈색의 원목 계단은 삐걱거리는 소리조차 없습니다.
 
아탈란테 집과는 많이 다르네요...'
 
위로 올라와 가장 먼저 보이는 응접실 좌측으로, 윌슨 포드의 서재가 있습니다.
 
아탈란테:(에라이)
 
부러진 문 [손잡이]는 누군가의 침입을 허락한 흔적과 유사합니다.
 
[서재 내부]는 일반 서민이라면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광활하고 세련되었습니다.
 
하지만 발 디딜 틈도 없어서 오랜 시간 있기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아 개껴. (;)
 
아탈란테:하. 사람 한 번 드럽게 많네. 야, 꺼져. 안 꺼져?
(사람들을 팔로 막 밀어대면서 서재 내부에 몸을 낑겨넣는다)
 
둘이 어떻게 협박하고 욕해서 ... 서재내부에 쇽~ 들어가보면!
 
그 누구의 방보다 더 공들여 꾸몄을 윌슨 포드의 서재.
 
책이 틈틈이 꽂힌 책장이 벽면을 두르고, 호두나무 목재로 만든 [책상]이 한켠을 차지합니다.
 
책장 사이로 난 [창문] 하나는 활짝 열려있고, 왼쪽 벽이 어색하게 비어있습니다.
 
아마 그림은 [왼쪽 벽]에 걸려있던 것 같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헥헥...) 미쳤어... 여긴...
 
아탈란테:다 없애버리고 싶군. (손에 쥐어져 있는 웬 레이스 조각을 보곤 바닥에 버린다. 마구 밀고 들어오는 와중에 누군가의 옷을 쥐어뜯은 듯;)
 
ㅋㅋ 누구레이스려나
 
아탈란테:(로블리 건 아닐거다 ㅋㅋ)
비싼 그림은 여기다 뒀나 보네. (책상부터 본다)
 
어디선가 꺄악!! 내 옷! 하는 소리가 들릴지도
 
아탈란테:(귓등으로도 안 듣는 중)
 
책상에 만년필과 종이가 굴러다니네요?
 
잉크가 이곳저곳 번져 지저분합니다.
 
종이를 들춰보면, 휘갈긴 글씨가 보입니다.
 
[그림 ‘홀렌포트 6번가’ 분실. 그림을 찾는 사람에게는 최소 수천 달러의···] 신문 기사를 내기 전 윌슨 포드가 작성했던 초안 같습니다.
 
또, 개봉된 편지봉투가 있습니다.
 
봉투의 겉면에는 이상하게 생긴 인장이 찍혀 있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로블랑, 아탈란테 정신력 판정!
 
로블랑 V. 킹글러: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아탈란테: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둘이 역시 친군가봐요~
 
기분이 이상합니다. 이성 판정 (0/1D2)...
 
로블랑 V. 킹글러: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아탈란테: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로블랑 V. 킹글러:1
 
아탈란테:웩. 이게 뭐야? 뭔가 기분이 엿같은데.
 
로블랑 V. 킹글러:(기가빨려서 기분이 엿같은건지, 아니면 그냥 체력이 안좋은건지 뭔지 약간 흐리멍해짐)
 
뭐..봉투에 든 편지 안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네요!
 
아탈란테:야야, 정신차려. (어깨 두어 번 탈탈 털어줌)
대체 뭔 문양이지? 편지에 뭐 적혀있는 것도 없는데.
 
로블랑 V. 킹글러:역시 사람이 많아서 그래. (이런다)
뭐 비밀편진가? 내연녀와? (이럼)
 
아탈란테:그런 걸 사람이 이렇게 많은 서재에 공개해둔다고? 그럼 새로운 기삿거리가 나겠군.
나중에 직접 물어보던가 해야지. 야, 너 저기서 바람이나 쐬라. (로블랑 데리고 창문으로 간다)
 
로블랑 V. 킹글러:어우, 울렁거려
 
세로가 높은 직사각형의 창문입니다.
 
사람 하나쯤은 거뜬히 지나갈 수 있을 만큼 크고, 활짝 열려있습니다.
 
. 아래를 내려다보면, 고작 2층이지만 계단이 높아서 그런지 꽤 까마득합니다.
 
로블랑 V. 킹글러:아! 더 울렁거려!!
 
관찰판정!
 
아탈란테:고소공포증 있냐?
 
로블랑 V. 킹글러:있나봐
 
아탈란테: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창문 밑으로 구두 한 짝이 떨어져 있습니다.
 
사이즈가 큰 남성용 가죽 구두이며, 새것처럼 반짝거립니다!
 
아탈란테:나약하군...ㅋ
 
로블랑 V. 킹글러:강해서 좋겠수다 ㅋ
 
아탈란테:난 당연히 강하지. (허세+진심)
흠. 그림을 가져간 놈 신발인가, 저건.
(고소공포증이 있는 로블랑과 달리... 창문 너머로 허리를 쭉 빼고 구두를 살펴보고 있다)
 
흐음... (빼꼼 봄)
 
빼꼼이 아니라 허리를 쭉 뺐구나
 
근데 아탈란테, 눈 좋나요?
 
아탈란테:(안경을 안쓰고 있으니깐 평균은 되지 않을까요)
 
관찰 판정 한번 더 해볼까요?!
 
아탈란테:(눈 팍 비빔)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ㅋㅋ
 
아탈란테:(ㅋㅋ)
 
역시 잘 안보이네요~
 
로블랑 V. 킹글러:저거 신발 사이즈 어떻게 될까나?
범인의 것일 수도 있지 않나? 씁...아닌가...
 
아탈란테:다 살펴보고 내려가서 보고 싶은데. 그새 누가 가져가려나. 경찰이 증거물로 지키려나? 탐정이 아니니 뭘 알아야지.
 
로블랑 V. 킹글러:흐음... 그럴리가? 아까 현장 보존도 잘 해놨던데 (옷가지, 생각해보다가) 좀 이따 확인해보자. 그나저나, 아까 현장에서 뭐가 없어진 거 같던데...그거 너니?!
 
아탈란테:없어지긴 뭐가 없어져? (시치미 뚝)
 
로블랑 V. 킹글러:에휴... 자, 자 추리나 계속하십쇼, 반장님
 
아탈란테:그러자고. (뻔뻔하게 왼쪽 벽으로 다가간다)
 
창문과 마주 보는 벽, 본래 그림이 걸려있었을 위치입니다.
 
지금은 깨끗하게 비어있네요.
 
액자 모양의 허연 자국이 벽지에 남아있습니다.
 
액자 자국과 바랜 벽지의 색의 대비가 극명합니다.
 
자, 로블랑 아탈란테 지능판정!
 
로블랑 V. 킹글러: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탈란테:
지능
기준치: 35/17/7
굴림: 45
판정결과: 실패
(멍 청)
 
윌슨 포드가 그림을 매수했다는 기사를 본 것이 약 두 달 전입니다만···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로블랑 V. 킹글러:(꼼꼼히 벽 봄...) 저거, 두 달만에 난 자국 아닐텐데...
 
아탈란테:색이 좀 다르긴 한데. (색깔 차이만 구별함) 홀렌포트 6번가가 걸려 있던 게 아닌가? 그 신발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이 위치일 것 같은데.
 
로블랑 V. 킹글러:뭐 그럴 거 같긴 한데...너도 알잖아, 우리집도 한따까리 하는 거. (여상하게 말한다. 어차피 이제 관련도 없는 집이긴 하다만...)
두달 만에 이렇게 자국이 남진 않거든..최소 3년은 이 자리를 지켜야 이정도 자국이 남아. 내 방에 있던 게 딱 이랬거든.
 
아탈란테:괜히 아가씨 출신이 아니니깐 말이지. (흠) 3년이나 있어야 할 정도면, 원래 있던 액자에 그림만 갈아끼웠던가 윌슨 포드가 구라를 치든가 둘 중 하나겠네.
서재는 볼만큼 본 것 같으니, 일단 나가자고. 여기 있다간 호흡곤란으로 뒤질지도 몰라.
 
서재에서 나와서 어딜 가볼까용?
 
아탈란테:(거실에 있을 윌슨 포드에게로 가자!)
 
윌슨 포드에게 가기 전에~
 
아탈란테는 키가 큽니다...
 
무려 180이 넘죠?!
 
아탈란테:(그렇다!)
 
남들보다 다른 공기를 마시고 시야를 갖고 있는 아티에게... 뭐가 딱!! 보입니다!
 
손잡이! 손잡이요!
 
누군가 억지로 열고 들어갔다기엔 부러진 부분이 과도하게 깔끔합니다. 꼭 안쪽에서 나사를 풀어 손잡이를 빼낸 것 같습니다!!!
 
아탈란테:(엥?)
 
그리고, 듣기판정 해볼까요?!
 
아탈란테:(서재의 손잡이가?)
듣기
기준치: 55/27/11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네 그렇습니다! 서재의 손잡이가요!
 
시끄럽게 웅성거리는 소리 사이로, 앞에 선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웅성이1: 이상하지...억지로 부순 건 아닌 거 같은데... 너무 깨끗하잖아.
 
웅성이2: 나사를 풀고 들어갔을 수도 있지.
 
웅성이1: 그런데, 그러면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 그사이에 들킬 확률이 너무 커.
 
웅성이2: 그러니까 새벽 시간을 고른 것 아닐까? 윌슨 포드가 잠들어있을 때...
 
로블랑 V. 킹글러:(귀 후빔) 아 꺼져!!!!! (길 내어서 척척걸어감)
 
아탈란테:(저놈들도 손잡이를 본 건가? 착착 걸어가는 로블랑 뒤로 따라가다가 그의 어깨를 툭 친다) 저거 봐. 저거 얘기 같은데. 내가 보기에도 좀 이상하긴 하거든.
유명세를 얻으려고 거짓으로 꾸민 걸 수도 있겠어. 아님 면식범 짓이던가.
 
로블랑 V. 킹글러:어? (그제야 손잡이 보고 눈 가늘게 뜬다.) 유명세? 그 거구의 남자가 유명세 얻어서 뭐하게? 재혼? (이런다)
면식범... 응, 그게 더 일리가 있다. 흐음...신기한데,이거.
 
둘이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며 내려오면...
 
윌슨 포드는 여전히 거실 벽 가까이 붙어있습니다.
 
더운 날씨가 아님에도 계속해서 땀을 닦으며, 불안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봅니다.
 
손을 꼼지락거리거나 다리를 달달 떨기도 하네요.
 
많이 힘들어 보이지만, 여러 가지를 물어볼 수 있겠습니다.
 
취조?! 할 수 있습니다!!
 
아탈란테: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잖냐? 더 많은 돈을 노리는 걸 수도 있지. (처음엔 아끼는 그림을 잃어버려서 저토록 불안해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작이란 가설이 좀 더 힘을 얻고 나니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날까 두려워하는 이처럼도 보인다.)
 
로블랑 V. 킹글러:흐응... 그럴 수도 있겠다. 뭐 좋아. 저 사람을 좀 털어보면 될 거 같기두 하고. (턱짓으로 윌슨포드 가리킴)
저기요?
 
로블랑이 앙.칼.지게 부르자...
 
윌슨 포드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윌슨 포드:무, 무슨 일이죠?
 
아탈란테:여어. (건들거리며 다가간다.) 집을 좀 살펴봤는데. 영 꺼림칙한 것들이 있어서.
그 홀렌포트 6번가란 그림, 어디에 걸어두셨어? 이 유사 미술관은 아닌 것 같던데. (거실 말하는 거다)
 
윌슨 포드:(건들거리는 폼에 약간 쫄았다. 그나마 인상 좋아보이는 로블랑 쪽에 구원의 눈길을 보냈으나...먹히지 않자 잠시 떨다가)
...2층 서재 벽이죠. 창문을 마주보는 위치에다 걸어놨습니다. 다녀오신 것 아니십니까?
 
로블랑 V. 킹글러:흠? (고개 한쪽으로 슬 기울이다가) 근데 창문은 왜 열어두셨죠?
 
윌슨 포드:...잠금 장치까지 걸어놨는데, 그림이 사라졌을 땐 열려있었습니다.... (머뭇) ... 범인이 열고 창문으로 뛰어내린 거 같은데...
 
아탈란테:그 벽이 좀 꺼림칙해서 말이지. 그림을 산 지는 두 달인가 됐다고 했는데, 벽에 남은 자국을 보니 액자가 거기 달린 지 삼 년은 족히 됐을 것 같던데?
문 손잡이가 이상하게 깔끔하게 제거된 것도 그렇고. 아는 사람이 범행을 저지른 거던가, 아님 윌슨 포드 씨가 뭔가를 노리고 일부러 이런 소동을 일으킨 건 아닌가 싶은데…… 내 추측이 어떱니까?
 
윌슨 포드:(아까처럼 불안해보이는 얼굴, 그리고 목소리. 말을 하길 주저하다가)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압니까? 내 집입니다..! 제가, 더 잘 알죠...
... 자, 자는 사이 누군가가 나사를 풀었으면 면, 면식범일 수도 있고... (고개 절레절레) 제가 말입니까? 아닙니다! 저는 소중하고 값비싼 물건을 도둑맞은 선량한 사람이라구요!!
 
로블랑 V. 킹글러:(아탈란테 눈짓.텔.레.파.시한다. 그때 노인이 보여준 그림 우리 받아왔었나?)
 
아탈란테:에이, 뭔가 의심스러우니까 그러지. 이런 거 하나하나 꼼꼼하게 세심하게 살펴야 단서를 찾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꼼꼼과 세심이란 단어와는 백만 광년 떨어진 얼굴로 뻔뻔하게 잘도 말함)
그 그림은 왜. (입속으로 작게 소근거림)
 
윌슨 포드:바, 밖에 구두를 떨어뜨리고 간 증거도 있는데 내가, 내가 그러겠습니까?!
 
로블랑 V. 킹글러:보여주면 뭘 알지 않을라나? 어쨌든 그림.이라잖아. (소근거린다...)
 
아탈란테:그나저나 가품이 판을 치던데. 가품과 진품은 어떻게 구별할 생각입니까? 이런 것도 나돌긴 하던데. (노인이 그렸던 괴발새발 그림을 꺼내서 보여준다)
 
윌슨 포드:그, 그거야..내가 아는 방법이 있습니다. (눈 동그랗게 뜨고 노인의 그림 본다.) ... ... 애들 장난 같은 그림이군요. (그러나 잘 뜯어보고는) ..진짜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요. 그림의 구조를 잘 아는 사람이 그린 거 같네요...
 
로블랑 V. 킹글러:(눈 데구르르...굴렸다가 아탈란테 힐끔 본다.) 그럼 포드 씨는 구두를 떨어뜨리고 간 사람이 범인일거다 확신하시는 거죠?
 
윌슨 포드:그렇습니다! ... 그 범인, 2층 높이에서 떨어졌으니..어딘가 꽤 다쳤을 겁니다..분명 그럴거예요.
 
아탈란테:(쉽게 안 넘어오네.) 뭐, 그렇다 칩시다. 포드 씨, 발 사이즈는 어떻게 됩니까?
 
윌슨 포드:...300..입니다...왜 그러십니까?
 
아까 그 신발 사이즈는 어림잡아 280... 언저리던데, 300은 너무 크죠?
 
아탈란테:(동일인물이 아닌가? 아니, 이것도 꾸며낸 증거일 수도 있으니까.)
서재의 편지는 뭡니까? 거기 찍힌 인장이 좀 이상하던데.
 
로블랑 V. 킹글러:어제 네가 본 존 스미스 씨도 그림을 찾고 다니던데... 그것도 물어볼까? (아탈란테에 소근..)
 
아탈란테:그래, 얘기 나눌 수 있을 때 다 물어봐야지. (고개 끄덕이곤)
아, 그리고 존 스미스란 사람하고 잘 아는 사이인지도 궁금한데.
 
윌슨 포드:편지는... 그냥 제 사생활입니다... ...그, 그것까지 말씀드려야하나요?
...지, 지금 존, 존 스미스라고 ... 그, 그런 이름은 흔하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사랑스러운 말솜씨♥(협박)이 필요할 거 같아요!
 
누가봐도 거짓말처럼 벌컥! 화내고 당황해하지 않나요?!
 
아탈란테:(걸렸고.) 이봐, 윌슨 포드 씨. 쉽게 쉽게 가자고. 좋은 말로 할 때 털어놓는 게 좋을걸? 뭘 꾸미는지 몰라도, 빨리 그림을 찾고 손 털어야 댁이나 나나 좋은 거 아니겠어?
 
윌슨 포드:그, 그야... ... 그야.... (묵묵부답)
 
아탈란테:.
위협
기준치: 80/40/16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 가오산다.
 
윌슨 포드는 아주아주 두렵다는 얼굴이 됩니다.
 
우물.쭈물.하다가...
 
윌슨 포드:... 수상합니다, 존 스미스. ...그거 아십니까? 홀렌포트 거리의 존 스미스가 제 그림을 탐냈다는 사실을요...
 
로블랑 V. 킹글러:호오?
근데요, 그 그림 마녀가 그렸다고 하고, 저주를 받는다고 하던데... 그가 탐낼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또 포드 씨는 왜 집착하시는건지?
 
윌슨 포드:... 다 애들 장난 같은 헛소문 아닙니까? 누가 요새 그런 걸 믿습니까... (애..보듯 봄)
 
로블랑 V. 킹글러:(열받네 ㅋㅋ)
 
아탈란테:적어도 본인은 믿을 줄 알았는데. 안 믿네? (ㅋㅋ) 하긴 믿기엔 너무 허황된 소문이긴 하지.
그래서 존 스미스랑 좀 껄끄러운 사이란 거지?
 
윌슨 포드:그럼요... 저는 존 스미스가 제그림을 가져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탈란테, 심리학 판정!
 
아탈란테:(어제 열렬히 가품을 갖다두는 것도 그렇고. 일리있는 주장이긴 한데.)
심리학
기준치: 45/22/9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현상금 사냥꾼. 무자비한 학살자. 아탈란테... 촉이 좋지 아니합니다.. .
 
구라같은데? (옆으로 가재미눈 든 짤)
 
아탈란테:(영 구라같은데.)
 
윌슨 포드:(진짜같은데 표정)
 
아탈란테:그림을 탐냈단 정도만으로 훔쳤을 거란 주장은 좀 허술하지 않나?
아, 그리고 혹시 존 스미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압니까?
 
윌슨 포드:존 스미스씨야.. 홀렌포트 거리의 주, 주인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금발에 푸른 눈에 4... 40대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 그렇게 친한 편도 아, 아니고...
 
아탈란테:얼굴을 본 적이 있나 싶었어. (말을 들어보니 잘 아는 것도 아니군. 역시 구라같은데)
 
로블랑 V. 킹글러:(흥미 떨어진 눈 됨. 거짓말이랑 진실이랑 섞어서 말하는 거 같은데 너무 겁을 먹고있어서 답답해) 흐응...
더 파볼거야? (아탈란테에게만 속닥인다.)
 
아탈란테:됐다. 하도 쫄아있어서 뭐 물어봐도 속시원한 대답은 못 듣게 생겼어.
이만하면 됐지. 창고나 보러 가자.
 
거실 벽 한구석에 작은 문이 있습니다.
 
문에는 자물쇠가 달려있고, 윌슨 포드가 등으로 지고 있어 들어갈 수 없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하이씨........ 저기요, 좀 비켜보실래요?
 
아탈란테:이렇게 막고 있음 어떻게 살펴보란 거야?
 
윌슨 포드:지, 지하창고에...오래된 귀중품이 많아서 안됩니다...
 
안절부절하네요...
 
아탈란테:(아 그런거면 이해가 되긴 한다 나같은 놈들이 있으니까 ㅋㅋ)
 
윌슨 포드:거긴 아주 오, 오래된 것만 보관해 두니까. 자칫 만졌다간 망가질 수도 있어요... (불안한 눈빛으로 아탈란테 봄 ㅋㅋ)
 
아티 주머니에 있는 아티 유니콘
 
아탈란테:아, 그럼 댁이 같이 있으면 될 거 아니에요?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올 테니까.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고.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조각품의 무게를 모른척한다 ㅋㅋ)
 
윌슨 포드:아, 안됩니다..! 다, 당신들이 망가지면 변상해야 한다구요!
 
로블랑 V. 킹글러:야...나 변상할 돈은 없다, 알지?
 
아탈란테:하~ 이거 쩨쩨하네.
 
로블랑 V. 킹글러:(로블랑, 아탈란테 주머니 봄)
 
아탈란테:(보지마)
 
로블랑 V. 킹글러:(빤히... 빤히... 빤히..)
 
아탈란테:어쩔 수 없지. 다른 곳은 다 봤으니 사교클럽이나 가보자고. (보지말라니깐)
 
로블랑 V. 킹글러:(ㅋㅋ) 가자 가자
 
아탈란테:(라뉴에트 사교클럽으로 ㄱㄱ합니다)
 
뒤에서 윌슨 포드의 안도의 한 숨 소리가 들리는 거 같기도 하고~
 
부자 중에서도 왕부자만 소속될 수 있다는 라뉴에트 사교 클럽!!
 
부자들의 가십과 온갖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다량의 마약을 거래하다가 적발되었다고도 하는데, 뇌물로 쓰일 만한 재산은 충분하니 어영부영 넘어갔다고 하죠.
 
그만큼 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곳이며, 다른 말로는 돈이 없다면 아주 위험한 곳입니다.
 
애초에 안으로 들어가기도 쉽지 않고요.
 
문지기가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어떻게 들어가야 할까요...?
 
아탈란테:드~러운 세상,
 
로블랑 V. 킹글러:... ... (흐응... 하는 표정) 나는 될 거같은데 너는?
 
아탈란테:네가 나까지 좀 커버쳐봐. 하인으로 데리고 왔다고 적당히 삥땅치면 넘겨주지 않겠어? (뻔뻔)
 
로블랑 V. 킹글러:(아탈란테 얼굴 봄) 존댓말 해봐 (웃음 꾹)
 
아탈란테:야, 그렇잖아도 더러운 세상에서 너까지 그래야겠냐?! (길길이 뜀)
 
로블랑 V. 킹글러:지금 아니면 내가 언제 시켜보니?!
 
아탈란테:아니 나한테 존댓말 같은 걸 들어서 어쩔 건데?! 어디다 쓰려고?!
 
로블랑 V. 킹글러:내 기분이 좋아져.
 
아탈란테:어이가 없네 진짜.
 
로블랑 V. 킹글러:(ㅎㅎ)
 
아탈란테:(자존심이 부글부글 끓지만…… 이게 다 돈을 위한 거다. 엄청난 거금, 오직 그걸 위해!!!) …………부탁이니까 함께 들어가요.
………………………… 됐냐?!?!?!?!
 
로블랑 V. 킹글러:하하하하!
(흡족~해져서 문지기 앞에 서서는...)
킹글러, 로디나.
옆은 내 사용인.
(비.싼 척이나 한다.)
 
문지기는 한번 힐끔 보고는...
 
아마 명부에 적힌 성들을 보는 거 같아요!
 
그러다 흔쾌히 들여보내줍니다!
 
부로 들어가면 어둑한 조명이 두 사람을 반깁니다!
 
아탈란테:진짜 개같이 드러운 세상. (중얼)
 
로블랑 V. 킹글러:아름답다, 세상이. (이런다)
 
칵테일 드레스와 가벼운 정장을 입은 사람들은 둘을 흥미 없는 시선으로 훑고 지나갑니다.
 
저들은 널찍한 공간이나 바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거나 카드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한테는 관심이 없어보이네요...
 
옷차림새로는 그냥 뜨내기 귀족 여자애랑 사용인..으로밖에 안보이나봐요.
 
옷이문젠가?!
 
로블랑 V. 킹글러:하...뭐야? 저 쪽은 돈이 안 급해보여서 딱히 뭐 알고있지도 않을 거 같은데? (도박으로 돈이나 축내고 있으니...)
 
아탈란테:존 스미스랑 윌슨 포드에 대해서라도 캐물어봐야 하나.
(멀끔해 보이는 옷이라곤 없는데 어떡하라고, 엉뜨켜라고, 모루카라고, 어또카라고)
 
그때, 테이블 가운데에서 블랙잭을 하던 한 여인이 두 사람을 부릅니다!!
 
?:거기 둘, 이리로 좀 와볼래?
 
처음으로 닿은 관심 어린 눈길입니다.
 
?:두 사람, 그림을 찾으러 다니고 있지?
 
그러자 사방에서 비웃음이 터집니다!!
 
돈만 많았지 예의는 없는 사람들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만...둘은 신경쓰겠죠?
 
로블랑 V. 킹글러:(심기불편)
 
아탈란테:(누굴 개 부르듯이…… 비웃음까지 터지자 표정이 험악해진다.) 그렇다면 뭐 어쩔 건데?
 
?:하하... 며칠 동안 당신 같은 사람들 많이 봤어. 하지만 여기까지 들어온 건 몇 안 됐는데...
(험악한 표정이 귀엽다듯 웃음 짓고는) 당신들은 정보가 고프겠지. 나도 아는 게 몇 있어. 궁금하지 않아?
 
로블랑 V. 킹글러:(눈썹 휙 올렸다가) 대가를 바라실 건가요?
 
?:흐음...어쩔까... 대가 보다는,
날 이기면 정보를 줄게. 어때? 재밌을 것 같지 않아?
어때? (로블랑 쪽을 보다가 아탈란테 쪽을 보고는 빙긋 웃는다.) 그쪽 아가씨는 도박에 재능있어 보이는데.
 
아탈란테:꽁으로 정보를 주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씩 웃는다.) 이거야 원, 내 주 분야를 갖고 오다니 이렇게 고마울 데가.
 
여인은 블랙잭에 참가하기를 권유합니다.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둘을 힐끔거리고 카지노에서 볼 법한 칩이 굴러다닙니다.
 
아탈란테의 주 분야! 손해볼 것 없는 장사!
 
블랙잭 게임이 시작됩니다!
 
♡:블랙잭!
카드를 배분받아 숫자 21을 맞추거나, 21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승리합니다.
처음, NPC와 탐사자, KPC에게 비밀 주사위로 1D13을 굴립니다. 이때, 각각의 참가자는 카드를 더 받을지, 받지 않을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후 카드 받기(1D13)를 자율적으로 멈출 수 있습니다. 카드 받기를 멈추면 더 이상의 카드를 받을 수 없고, 모든 참가자가 받기를 멈출 때까지 게임이 지속됩니다.
모든 참가자가 카드 받기를 멈추면, 한 명씩 받은 카드의 숫자를 공개합니다. 숫자의 합이 21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승리합니다. 21을 초과했다면 탈락입니다.
 
(From ♡): 2
 
로블랑 V. 킹글러:흠...나는 고.
 
?:계속 할게요.
 
아탈란테:(카드를 여유롭게 훑어보다가) 고.
 
(From ♡): 6
 
로블랑 V. 킹글러:(힐끔) 고.
 
?:멈추도록 하죠.
 
아탈란테:고로 하겠어.
 
♡:로블랑과 아탈란테에게만 카드가 나갑니다!
 
(From ♡): 13
 
로블랑 V. 킹글러:스탑.
 
아탈란테:(씩 웃는다.) 스탑.
 
♡:자, 그럼 카드 공개하겠습니다.
로블랑씨의 카드는...
 
로블랑 V. 킹글러:19.
 
?:전 20이네요.
 
♡:자, 아탈란테씨는요?!
 
아탈란테:2, 6, 13. (카드 세 장을 탁자에 던지듯 내려둔다.) 내 승리다.
 
캬!
 
승리입니다!
 
아탈란테:(봤냐? 라는 표정)
 
로블랑 V. 킹글러:역시 도박장에 다닌 보람이 있니?
 
?:아하하... 좋아. 나를 즐겁게 해줬으니 정보 하나를 줄게.
어떻게 써먹을지는 당신들한테 달렸지만.
윌슨 포드에게 불면증이 있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 ...아마 이웃도 모를걸.
비싼 정보야. 마음껏 활용하도록 해.
 
로블랑 V. 킹글러:(눈 동그랗게 뜸)
 
아탈란테:불면증? (고작 이거? 싶기도 한데, 필시 의미가 있는 거겠지? 그래야만 해.) …… 흐음. 잘 기억해두지.
 
?:그럼,-
 
이내 여인은 여기서 사라집니다.
 
우린 어떻게 할까요?
 
로블랑 V. 킹글러:하... 불면증이면, ... 도둑맞았을 때 안 자고 있었으려나?
 
아탈란테:도둑질을 당하는 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생겼군. 알면서도 묵인했거나 본인의 힘으론 잡을 수가 없었거나…… 아무튼 뭔가 뒤가 구려. 존 스미스랑도 연결되어있을 것 같고.
 
로블랑 V. 킹글러:아우! 뭐가 이렇게 복잡하냐?! 됐어, 일단 정보를 좀 취합하고... .... 오늘은 쉬자구.
 
아탈란테:실마리가 잡힐 듯하면서도 안 잡힌단 말이지. (툴툴대면서 사교클럽을 나선다.)
 
2-2-1 라뉴에트의 밤
 
두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려 하면,
 
문 앞에서 아까 본 여인과 마주칩니다?!
 
아탈란테:엥? (엥?)
 
?:이제 돌아가려고?
 
아탈란테:볼일이 더 남으셨나?
 
?:아직 아무것도 더 못 찾았지? 아무리 생각해도 그 정보로는 부족할 거 같아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술은 내가 사지, 따라올래?
 
아탈란테:알고는 있었군? (제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는다. 굳이 정보를 더 주겠다고 나선다니 무슨 꿍꿍이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거절할 이유가 없지. 로블랑을 돌아본다.) 어떻게 할 거냐? 난 갈 건데.
 
로블랑 V. 킹글러:뭐어? (황당하다는 얼굴 본다.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되는 거 몰라? 라고 하려다 여인을 보고는 조금 누그러져서는...) ...같이 가. 뭐, 파트너잖니.
 
?:후후...귀여워라. 그럼 이쪽으로...
 
여인은 술집의 빈자리로 두 사람을 안내하더니,
 
원하는 술을 한 잔씩 주문해 주고 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는 가볍게 자기소개합니다.
 
♡:NPC 정보가 공개됩니다!
 
?:정보에, 술 두 잔에...이정도면 호의적이지? 혹시 더 바라? (빤히 본다.)
 
로블랑 V. 킹글러:(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빤히 보며 스틱으로 휘젓다가) 그렇다면요?
 
아탈란테:호의의 이유가 좀 궁금하긴 한데. 이것도 비싼 값인가?
 
?:후후, 그냥 단순히 호기심이야. 그, 사교클럽에... 이런 차림으로 기어이 와서 알아보려는 욕심도 가상하고... (여상하게 말하는 것 보면 진심이 아니니 거 같다.)
두 사람이 필요없다면 나도 말을 아끼지.
 
아탈란테:아무래도 우린 욕심쟁이라서. 알 수 있는 건 다 알아가고 싶은데. 아까 우리랑 나누고 싶다던 이야기는 뭐야?
 
?:(목소리를 낮춰서)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
 
로블랑 V. 킹글러:(눈썹 획 올린다.) ... ... 윌슨 포드한테 물어보기?
 
?:아하하! 그런 귀여운 말을. 아가씨는 미술수업을 받았을텐데 그러면 쓰나? 하기사, 그 그림은 흔치 않지.
재미있었으니, 말해줄게.
그려진 사람을 보면 돼. 표정 같은 게 진짜와 미묘하게 다르거든.
 
다너는 돌돌 말린 종이 하나를 건넵니다.
 
아탈란테:그려진 사람? (종이를 펼쳐본다.)
 
그것을 펴 보면, ‘홀렌포트 6번가’ 그림의 사본입니다!!!
 
구성과 색깔, 터치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살아있습니다.
 
그림을 이렇게까지 가까이서 본 적이 있던가요?
 
아탈란테:이게 '진짜 홀렌포트 6번가'라는 건가.
 
?:진품의 사본이야. 한마디로, 진짜와 완전히 똑같지.
음, 충고 하나할 까? 잘 봐두도록 해. 가짜랑 헷갈리면 안 되니까.
 
사본을 보면, 왜인지 이상한 기분을 느낍니다... 로블랑, 아탈란테 정신력 판정!
 
아탈란테:그래. 잘 기억해둬야겠어. (그림을 뚫어져라 보며 최대한 머릿속에 구겨넣으려 한다.)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조금 기분이 이상할 뿐입니다...
 
?:잘 봤니?
 
아탈란테:이 사본은 어쩌다 갖게 된 거야? 돈이 많으면 이런 것도 쉽게 얻을 수 있나.
 
있죠... 경매장에서 보았던 가짜 그림을 떠올리면, 이건 진짜와 다른 곳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해보입니다.
 
?:후후... 그건 비밀. 우린 아직 그 정도로 친한 건 아니잖아?
자, 받을 거니?
 
아탈란테:…… 이거, 주려고?
 
로블랑 V. 킹글러:(그림 보다가 잠시 눈 가늘게 뜨고) ... ... 주신다면야... 얘가 받죠. (이러네)
 
?:아하하! 받지 않아도 잡아 먹진 않어.
 
아탈란테:아니, 내 쪽에선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그래. (종이를 둘둘 말아서 품 안에 고이 넣는다.) 이거, 과할 정도로 좋은 대접을 받는 것 같은데?
단순한 호기심뿐인가? 개인적인 원한이나 좋은 감정이라도 있는 거 아냐?
 
다너는 그저 미소를 짓고는...
 
손을 흔들고 술집을 나갑니다.
 
로블랑 V. 킹글러:... 와, 물흐르듯 무시했다. (이러네)
 
아탈란테:귀족쯤 되면 물흐르는 무시 스킬을 패시브로 갖는 건가?
아무튼, 좋은 걸 받아서 별로 화도 안 난다.
 
로블랑 V. 킹글러:일리가 있어.
...근데 난 안 그랬잖아. (다너가 산 술 홀짝임)
 
아탈란테:근데 너도 하려면 할 수 있잖아? (오랜만에 비싼 술 마시니까 쥑이네.)
 
로블랑 V. 킹글러:할 수 있는데 하기 싫었어. 뭐, 어릴 때 부터 친구면 평생 친구지. (아이스티나 뒤적거리다가 아우, 하고 머리 탈탈 턴다.)
... 그럼 우리가 지금 얻은 게...
윌슨 포드가 불면증이 있다.
저 분이 진품의 사본의 그림을 줬다... 그치?
 
아탈란테:(술맛을 한껏 음미한다) 불면증…… 정말 이 사태와 실마리가 있을까. 그리고 저 사람도 왠지 관련이 있을 것 같고.
 
로블랑 V. 킹글러:(곰곰...) 또, 포드씨한테 이상한 옷도 있고, 구두도 있었어.
 
아탈란테:그 옷 주인을 물어봤어야 하는데. (이마 탁 친다.뭔가 잊은 것 같더라니) 나중에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군.
 
이상한 게 너무 많아도 많습니다!
 
마치 꾸며진 것과 같은 현장!과...
 
아탈란테가 생각하기에도 구린 게 너무 많죠?
 
아무래도 오늘은 더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집에 돌아가기로 해요...
 
로블랑 V. 킹글러:오늘도 재워줄거니?
 
아탈란테:(그래도 수확이 있었다. 진품의 사본은 아주 귀하지. 난무하는 가품들을 가려낼 수 있을 테니) 쓰레기장에서 자발적으로 자겠단 사람을 왜 말리냐. 하고 싶은 대로 해. (쿨)
 
ㅋㅋ 둘은 또 사이좋게?
 
하루를 보냅니다...
 
...
 
...
 
03. 용의자
 
다음 날 아침, 조간신문으로 아탈란테는 뜻밖의 소식을 접합니다.
 
갑작스럽지만, 존 스미스가 죽었습니다.
 
사인은 불명.
 
6번가 골목 근처에서 발견된 그의 시체는 모포로 싸인 ‘홀렌포트 6번가’ 그림을 안고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나 그 그림도 가짜였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뭐야? (어안이 벙벙)
 
아탈란테:이게 뭔데? (마찬가지로 얼떨떨함)
아니, 수상하단 생각은 했는데 왜 냅다 죽는데?
 
로블랑 V. 킹글러:... 너, 잠시만. 아탈란테, 너 존 스미스의 얼굴 알아? 대중적으로 얼굴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잖아.
그떄 말상?이라곤 했지만 말상도 여러 개 잖아?! (곰곰)
흠...뭐, 그래도 시체가 바로 존 스미스라고 특정한 것도 대단하네...
하긴, 구분하기는 쉬운가? 얼굴에 큰 점이 있다고들 하잖아.
 
아탈란테:그러게. 진짜 존 스미스가 죽었다는 보장은 또 어디 있냔 말이지.
점은 잉크로 좀 교묘하게 찍거나 새겨서 속여넘길 수도 있고.
아무튼 뭐 하나 믿을 만한 게 없다니까! 뜬금없이 존 스미스가 죽는 건 뭔데?! 윌렌 포드가 뭔가를 결심한 거 아냐? (?)
 
그치만 아탈란테, 지능 판정입니다!
 
아탈란테:
지능
기준치: 35/17/7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로블랑 V. 킹글러:뭐, 뭐? 뭐를 결심해?!
 
..그치만 아탈란테..지난 밤에 봤던 얼굴에 점이 있었나요?
 
그때 존 스미스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마스크 아래에도 점은 없었습니다....
 
아탈란테:(나쁜 머리 열심히 굴려봄) 그러고 보면, 간밤에 내 집에 가품을 놓고 튄 그자식. 본인이 존 스미스라고 주장했지만 얼굴에 점은 없었어.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으니까 누구든 쉽게 사칭할 수 있단 거지.
근데, 존 스미스의 죽음을 위장해서 대체 누가 이득을 보는 건데? 그걸 모르겠다니까.
 
로블랑 V. 킹글러:(아리송해짐) ... 있잖아. 우리가 아는 존 스미스가 서로 다른 거아냐?
 
아탈란테:워낙 흔한 이름이니까.
…… 그럼 신문에서 나온 저 존 스미스도 홀렌포트 6번가의 주인이란 사람이 아닐 수도 있는 거 아니냐?
 
하지만 홀렌포트 6번가의 주인, 존 스미스가 죽었다고는 되어있는데...
 
대체 뭐가 맞는 걸까요?!
 
보다 정확한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사건 현장에 직접 가보는 게 좋겠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 직접 보고 판단하자.
 
아탈란테:그래. 직접 가봐야겠어. 알고 보니 내가 밤에 봤던 그놈이 맞을 수도 있으니까. (벌떡 일어남!)
 
홀렌포트 6번가.
 
현장에는 이미 구경꾼들이 몰려들었고, 신문을 파는 소년들이 여기저기서 신문을 흔들며 소리치고 있습니다.
 
동명의 그림을 가지고 동명의 거리에서 죽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이것도 저주?
 
모여든 사람들의 어깨 너머로, 폴리스라인의 뒤편을 보면 존 스미스가 그림을 꼭 껴안은 채 누워있습니다.
 
어라라...
 
아탈란테가 밤에 보았던 그 차림새 그대로입니다.
 
신분 확인을 위해서였는지 마스크는 내려가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이 군중을 통제합니다.
 
사람들이 뒤로 밀려나고, 로블랑과 아탈란테도 현장으로부터 한 발짝 멀어집니다.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어보면,
 
웅성: 존 스미스라고? 홀렌포트 거리 주인 이름이 존 스미스 아니었어?
 
웅성1: 워낙 흔한 이름이어야지. 동명이인일 수도 있잖아...
 
웅성2: 그치만 조간신문에 홀렌포트 거리 주인이라던데?
 
웅성: 예~ 이 사람. 아직도 그 예언자 조간신문을 믿어? 참... 그 사람이 몇 푼 벌자고 그림을 찾아다니게?
 
웅성3: 혹시, 진짜 그림을 찾으면 자기가 차지하려고 그런 건 아닐까?
 
다들 쉽게 믿지 않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얼굴을 안다고 주장하는 몇몇은, 저 시체는 존 스미스가 맞다고 합니다...
 
아탈란테:(그것도 다 구라일 수도 있잖아. 가품을 진품이라고 주장하는 놈들처럼!)
(진짜 믿을 놈이 없다니까.)
 
로블랑 V. 킹글러:(가짜 게슈탈트 붕괴 온 거 같아서 멍~해짐) 하, 이거 쉽지 않네
 
이 거리에서는 시체의 얼굴에 점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뚫고 들어가자니, 경찰이 현장을 강하게 통제합니다.
 
아무래도 돈 많은 사람의 시체라 그런 거겠죠.
 
..저기로 어떻게 가볼 순 없을까요?
 
아탈란테:뒤진 놈은 시체 취급도 귀하네.
 
로블랑 V. 킹글러:그것이 더러운 세상 아니겠니.
 
아탈란테:경찰을 협박할 수는 없을 테고. 뭐 방법 없냐, 로블리?
 
로블랑 V. 킹글러:... ... ... 너, 이간질 잘해?
(사람들 턱짓함...) 싸움 좀 만들어봐... 그럼 경찰도 그 쪽으로 가지 않을까...? ...
 
아탈란테:그거야말로 내가 타고난 재능 중 하나지. (사악하게 씩 웃는다.)
 
자자, 아탈란테, 싸움의 판을 열 시간이예요!
 
아탈란테:(사람들 틈으로 파고들어 분간이 안 되는 틈을 타 사람들의 어깨를 마구 치고 발을 세게 밟는다.) 어이, 이쪽이 그런 거예요! 아 진짜. 사람 발 좀 그만 밟지?! (뻔뻔하게 남이 한 짓마냥 포장)
 
분노하는 인간: 뭐어! 누구야 방금! 내 발 밟은 거!
 
취한 인간: 뭐? 이 자식 (멱살 잡으면서) 니가 먼저 내 어깨 쳤잖아!
 
멍청한 인간: 자자, 싸움이다! 누가 이길 지 판돈 걸어! 걸어!
 
분노하는 인간: 오냐! 오늘 시체 하나 더 만들어보자!!
 
여기저기서 싸움이 일어납니다!
 
경찰들이 당황하며 사람들을 말리는데
 
이때예요!!
 
로블랑 V. 킹글러:...야, 너...재능있다. 그, 사람을 빡치게 하는 재능.
 
아탈란테:개판이군. 훗. (코슥-)
자, 지금이다. 빨리 가자고!!! (시체가 있는 쪽으로 후다닥 파고든다)
 
로블랑 V. 킹글러:시간 벌어서 다행이네, 빨리 시체... (시체 쪽으로 달려가는거 보다가 이쪽은 천천히감. 으. 시체 싫어.)
 
자 ... [전체/얼굴/입냄새/팔/다리/신발/그림] 어디부터 볼까요?!
 
로블랑 V. 킹글러:(비위 상해서 보닛 꾹 눌러씀) 넌 비위 안상하니?
 
아탈란테:(하... 이렇게까지 자세히봐야하나?) 뭐 나야 이보다 심한 꼬라지도 자주 봤으니까.
속 안 좋으면 경찰이나 감시하고 있어. 내가 볼 테니까. (전체부터 보자)
 
♡:시체의 전체...
왼쪽으로 누운 시체. 양팔에 커다란 그림을 껴안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차림새는 아탈란테가 홀렌포트 거리에서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이며, 한쪽 신발은 반쯤 벗겨져 있고 마스크는 풀어진 채 멀리 날아갔습니다. 마치 누워서 잠든 듯이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몸싸움이나 외상 흔적이 없습니다.
 
로블랑은 조금 떨어져서 게워냅니다(..)
 
아탈란테:흠. 내가 본 옷차림이랑 똑같은데. (로블랑 등 두드려주면서 얼굴 본다.) 왜 죽은 거지? 외상도 없고.
 
로블랑 V. 킹글러:왜? 외상이 우, 우엑... 없어?
 
아탈란테:어. 싸운 흔적도 없고. 진짜 마녀의 저주가 실존하기라도 하나? (농조)
 
로블랑 V. 킹글러:으. 너까지 그런 말을 하다니.
 
♡:시체의 얼굴...
말상의 긴 얼굴입니다. 괴로웠는지 표정이 일그러져 있습니다. 수분이 쫙 빨린 듯 피부가 쪼글쪼글하고, 입은 살짝 벌어져 있습니다. 턱 오른편에 점 하나가 나 있습니다. 로블랑이 말했던 바로 그 점입니다.
 
아탈란테:(얼굴도 내가 봤었던 그 사람 그대로인가?)
 
♡:그대롭니다! 그러나, 점이 있네요? 어젯밤엔 분명 안보였는데...
 
아탈란테:뭐야? 생김새도 똑같은데 왜 점만 없어? 쌍둥이인가?
 
로블랑 V. 킹글러:하... (저기 멀리 웅성거리는 경찰 본다.) 저기 거의 정리 된 거 같기도...
 
아탈란테:안 돼. 아직 멀었다고. (급한 것부터 보자. 그림!!)
 
♡:그림..
시체의 팔을 살살 치우고 그림을 확인하면, 확실히 가짜라는 티가 납니다. 다른 카피본보다 유난히 조잡하고 엉성하게 그려졌습니다. 다너가 준 그림과 비교할 경우, 이곳저곳 엉망으로 칠해지거나 빠진 부분이 많습니다.
 
아탈란테:가품이군. (치우고 신발 보자)
 
♡:신발...
시체의 발 사이즈에 꼭 맞는 가죽 구두입니다.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사이즈는... 265쯤 되어보이네요...
 
아탈란테:(그럼 팔이랑 다리도 후다닥!)
 
♡:팔...
트 소매가 살짝 말려 올라갔습니다. 드러난 맨살도 얼굴처럼 피부가 쪼글쪼글합니다. 하지만 조그만 상처 하나도 없습니다.
..다리...
양 다리가 다소곳하게 모여있습니다. 평범한 정장 바지 차림이며, 피 한방울 나지 않고 깨끗합니다. 오른쪽 신발이 반쯤 벗겨저있습니다.
 
다리 까지 보다가...
 
갑자기 콱!
 
누군가 아탈란테의 팔을 붙잡습니다.
 
그는 이렇게 소리칩니다.
 
이 사람이야! 이 사람이 한밤중에 존 스미스와 있는 걸 봤어!
 
모든 이의 시선이 아탈란테에게로 몰립니다!!
 
로블랑 V. 킹글러:뭐? 뭐야? 다, 당신 뭐야? 이거 안놔? (후드려 갈길 준비합니다.)
 
아탈란테:?! 뭐야 너?! (반사적으로 냅다 후려갈겼다.)
 
의문의 인간: 당신이잖아! 마지막에 존 스미스랑 있던 사람! 으아아악!!
 
엣,
 
경찰이 사람들을 진정시키며 우리에게 다가오는데…응?
 
새로운 폭력사건?!
 
심지어 아탈란테?!
 
경찰: 거기, 아탈란테 멈춰! 시체에서 뭐하는 거지? 사람을 때리고?
 
아탈란테:야, 너 나 아냐? 내가 마지막에 존 스미스랑 같이 있었단 증거가 어디 있어?
 
어쩐지 이 사건의 용의자가 되어가는 거 같아요!!
 
아탈란테:아니, 이 인간이 생사람을 잡잖아요! 그리고 뭘 하긴 뭘 해. 그냥 가까이 다가가기만 했는데!
 
로블랑 V. 킹글러:뭐, 뭔데? 우리 같이 있었는데 이 자식, 거짓말 하지마!
 
아탈란테:(뭔가 좆되는 중인 것 같다)
 
의문의 인간: 진짜라고! 아탈란테 너 존 스미스랑 있었잖아!!
 
경찰: 흠... 아탈란테, 그리고 옆에 계신 레이디. 서 까지 동행해주셔야 할 거 같습니다만
 
아탈란테:아니, 내가 어디에서 몇 시에 존 스미스랑 있었는지 증거를 대 보라니까? (그땐 밤이었는데 대체 누가 본 거지? 사람 없는 시간대라고 생각했는데. 썩을!)
 
로블랑 V. 킹글러:(x됐다...하는 얼굴로 봄) ...야... (톡톡 모르게 건들고는) 이거, 잡히면 며칠간 잡혀있을 거라고...
 
의문의 인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슈!!
 
경찰: 자, 손 앞으로 내미십시오. (수갑 철그럭)
 
두명의 경찰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우리 튀거나... 붙잡히거나..선택해야해요!
 
아탈란테:겠냐? 씨발 엿이나 먹어라. (로블랑 팔 붙잡고 냅다 튄다.)
 
엿이나 먹어라!
 
하고 냅다 튀는 로블랑과 아탈란테!
 
03-1. 지옥까지 뛰어!
 
둘이 튀기 시작하자!!!
 
경찰이 두 사람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경찰: 사건 용의자가 현장에서 도주하기 시작했다!! 잡아라!!!
 
로블랑 V. 킹글러:이런 썅!!! (존나 튀면서 보닛 눌러잡음) 어, 어디로 가?!
 
이런, 경찰이 총을 꺼내듭니다!
 
모여 든 사람을 피해 빠져나가려면 민첩해야합니다. 아주 당연한 말이죠!
 
아탈란테:야야. 민간인 상대로 총은 오바지. (라고 무기상이 말했다)
 
라고 무기상이 말했다.
 
자, 무기상, 레이디~! 민첩 판정!
 
로블랑 V. 킹글러: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
 
아탈란테:일단 어디로든 여길 벗어나자고! (?ㅋ)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내가 안붙잡아줘도 되겠는데?)
 
와우! 둘이 순식간에 6번가를 벗어나서 7번가까지 갑니다!!
 
뒤를 쫓던 경찰이 발포합니다!
 
미친 거 아냐?!
 
탕! 탕!
 
발치에 총알이 박히는 것 같다구요!
 
로블랑 V. 킹글러:꺄아아아아아아아악!! 미친 거 아냐!!
 
아탈란테, 로블랑, 피할거면 민첩! 버틸거면 건강! 맞대응 할거면 다이스 굴려주세요!
 
아탈란테:이새끼들이 진짜 돌았나. 나는 그렇다 쳐도 얘는 연약한 레이디라고!
 
로블랑 V. 킹글러: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탈란테:(로블랑이 잘 피하는 거 보고 주머니에서 권총 꺼내서 경찰들의 발치로 쏜다.) 니네만 있어? 나도 있어 이 새끼들아.
 
이렇게 잘 피하는 레이디가 있나?
 
아탈란테:
사격(권총)
기준치: 70/35/14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키야~
 
탕! 탕!
 
엄호 사격을 하면
 
wow! 경찰들이 살짝 주춤합니다!
 
경찰: 아아, 용의자가 범행수단으로 쓴 것 처럼 보이는 불법무기를 갖고있다. 조심해라.
 
음? 그치만 좀 더 x 된 거 같은 이 기분은 뭘까요?
 
아탈란테 관찰력 판정!
 
아탈란테: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맞대응사격 하느라고 바빠서 시야가 넓지 않음)
 
열심히 총질을 하느라 얼핏 보기만 했는데...
 
어떤 여성 형상을 본 거 같기도!
 
8번가에 들어섭니다.
 
행인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두 사람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을 바라봅니다.
 
8번가는 유독 길이 좁네요...
 
자 근력 판정 해볼까요!
 
로블랑 V. 킹글러:
근력
기준치: 40/20/8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아탈란테: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로블랑은 장애물을 만드려다가 행인을 넘어뜨려 길을 막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아, 죄송!!! 미안!! 보상은 킹글러에 청구하세요!!
 
염치가 없군요
 
그러나 아탈란테는
 
키야~
 
가로등이고 쓰레기통이고 모.조리. 뽀샤서 깅르 막고있습니다!
 
멋져요!
 
아탈란테:(뽀각뽀각)
 
로블랑 V. 킹글러:8번가 파괴범
 
드디어 홀렌포트 거리를 벗어나 외곽에 다다르기 시작합니다.
 
웁스!
 
철조망이 두 사람을 가로막습니다.
 
아탈란테:아직도 따라오냐?
 
네! 아직도 따라오고 있어요!
 
근성하나 죽여줍니다!
 
아탈란테:끈질긴 자식들. 야, 넘어갈 수 있겠어? 아님 총으로 존나 쏴서 구멍 만들게.
 
최고다 영국경찰~!
 
구석에 자그만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크기> 판정으로 구멍을 통과하거나....
 
흠 흠, 아탈란테 총 쏴서 구멍 만들면 경찰도 따라오지 않을까요?!
 
아탈란테:(아 그렇네 ㅋㅋ)
구겨넣어, 빨리!
 
로블랑 V. 킹글러:
크기
기준치: 40/20/8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아오씨....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작은 로블랑은 잘 들어가집니다...
 
로블랑 V. 킹글러:가오 빠져. (빤히 아탈란테 봄)
 
아탈란테:잘 들어갔으면 기뻐해라. 난 지금 몸을 종이접기마냥 구겨야 할 것 같으니까.
(낑겨넣어봄)
크기
기준치: 80/40/16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ㅋ 택도 없네요
 
아탈란테:(하. 이거 뭐 내 맞춤 구멍 아니야? 장독대 구멍막는 두꺼비 해도 되겠어)
 
대신 민첩하게 샤샥! 철조망을 타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민첩 판정?!
 
아탈란테:구멍 막아둬라. 난 넘어간다! (깔끔하게 포기하고 철조망을 타고 넘는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블랑 대충 쓰레기로 구멍을 막고...
 
아탈란테:(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튀어본 전적이 수차례 있는지라, 가뿐히 넘는다
 
아주 깔끔한 체조선수처럼 ~ 아탈란테. 훌쩍 넘었습니다!
 
키야 100점을 주고 싶은 포즈였어요!
 
파리 월드컵, 아탈란테가 나가야 하는 거 아닐까?
 
...철조망을 무사히 넘어가면 경찰은 더 이상 쫓아오지 못합니다.
 
열심히 경찰을 따돌리고 나면...
 
아탈란테:(착. 간지나게 착지함) 이제야 추적을 떨궈냈군. 하, 어떤 새끼가 갑자기 지랄이야.
 
주변엔 경찰도, 행인도 없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하~~~~~~~~~...진짜 ... 뭐야? 너 그 때 누구한테 목격당한건데
 
아탈란테:몰라. 늦은 밤중이라 아무도 못 볼 줄 알았는데. 아니, 그리고 그건 이틀 전 밤인데 왜 나를 걸고 넘어져?
 
로블랑 V. 킹글러:... 몰라.. 일단 정답은 맞네. 널 보긴 했나봐. (으, 하고 진저리 치다가)
... 어?
... 어??? (크게 놀란 표정으로 아탈란테 툭툭)
 
아탈란테:왜 그래?
 
로블랑 V. 킹글러:아탈란테, 저, 저거, 저거... (어딘가를 손으로 가리킨다)
 
아탈란테:(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고개를 휙 돌린다.)
 
··· 로블랑의의 손끝을 따라가 보면,
 
그가 서있습니다.
 
그림을 끌어안고, 신발 한 짝이 벗겨진···
 
턱에 큰 점이 있는,
 
아탈란테:와, 내가 헛것을 보나. (헛웃음을 친다.)
 
로블랑 V. 킹글러:(비명도 못지르고 눈만 깜빡깜빡)
 
04. 존 스미스, 그리고
 
존 스미스의 시체…?
 
그는 우뚝 서 있습니다.
 
여전히 그림을 껴안고,
 
아탈란테:(아니, 아까까진 시체였는데.)
 
로블랑 V. 킹글러:(아니 소리도 못지르고 아탈란테 잡고있다.)
 
...더듬더듬 걸으며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옵니다.
 
시체는 턱뼈를 삐그덕거리며 잔뜩 쉰 목소리로 드문드문 소리를 냅니다.
 
아탈란테:(아 시체? 인 거야?)
 
아탈란테~~ 듣기판정!
 
아탈란테:
듣기
기준치: 55/27/11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존 스미스의...시체?:... ... .. .!
...존 스미스, 존, 존 스미스…!!
 
쇳소리가 가득한 목소리가 귓속으로 흘러들어옵니다.
 
로블랑 V. 킹글러:뭐, 뭐야?! 왜 자기 소개를?!
 
아탈란테:어. 니가 존 스미스잖아. 죽기 전에 니 이름 넉 자 알리겠다 이거냐?
 
ㅡ그러더니 시체는 아탈란테에게 달려듭니다!
 
그림을 내던지고 아탈란테의 목을 강한 힘으로 조르면서,
 
아탈란테:미쳤
오메 씨x
 
마치 원망하는 것처럼 절규합니다!!!
 
...어딨어!! 어딨어! 어딨어!!
 
무엇을 찾는 걸까요?
 
로블랑 V. 킹글러:어, 엄마야!!
 
혹시 그림? 애초에, 이 사람은 존 스미스가 맞는 걸까요?
 
로블랑 V. 킹글러:(어떻게든 떼어내 보려고 끙끙)
 
점점 숨이 막혀오고, 그를 억지로 떼어내려 힘을 써 봐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탈란테. 당신은 강하죠!
 
근력 대항 해볼까요?!
 
존 스미스의...시체?: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아탈란테:이 므츤스끄가…… 은 느?!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
 
힘이란..충돌하면...
 
폭발하듯... 갑자기 멀어지는 법..
 
물리의 법칙 뭐 있지 않을까요?
 
왜 둘다 힘주면 갑자기 튕겨나가잖아요
 
네 그렇습니다!
 
문과라 잘 모르지만 이과의 어떤 법칙으로
 
둘은 분리됐습니다!
 
하지만, 저 시체 포기를 모르는군요?
 
아탈란테:쿠엑 (우당탕탕)
 
존 스미스의...시체?:(콰당! 쓰러지고도 기이하게 일어난다.) ..스미, 스...
 
자, 간단한 전투의 시작입니다!
 
첫 턴은 아탈란테! 후는 시체입니다!
 
아탈란테:야, 이 개새끼가 미쳤나. 감히 누구의 목을 졸라? 넌 뒤졌어.
(즉시 총 장전해서 배때지에 갈겨줍니다. 이미 죽었어도 또 죽어라.)
수제 권총
기준치: 70/35/14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존 스미스의...시체?:(계속 달려든다. 마치 총이란 건 위협도 안되는 것 마냥.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한다.)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
 
아탙란테, 반격 혹은 회피 할 수 있습니다!
 
아탈란테:이새끼 살아있긴 한 거야? 뒤졌으면 어떻게 움직이는 거고, 살아있으면 눈이 멀었나. 야, 총 안 보여 총?
수제 권총
기준치: 70/35/14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7
 
로블랑 V. 킹글러:아니 그걸 알고 있었으면 한테 덤비지도 않았을 걸?
 
아탈란테:그건 그렇지. 역시 정신나간 새끼가 분명해.
 
아탈란테 -1, 시체? -7
 
아탈란테의 턴입니다!
 
로블랑 V. 킹글러:너가 그래도... (안좋은 쪽으로) 유명한 편인데 말이야.
 
아탈란테:그렇지. 두 눈이 있고 귀가 있음 이 아탈란테의 목을 조르려는 짓은 안 했겠지.
그럼 마음 편하게 죽여버려도 되겠군! (한 번 더 총을 쏴갈긴다)
수제 권총
기준치: 70/35/14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
 
로블랑 V. 킹글러:미친..! 죽이려고 하면 어떻게해!!
 
아탈란테:대화가 안 통하는데 그럼 어쩌라고!
 
존 스미스의...시체?:(총을 쏴갈겨도 피할 생각도 없이 그저 몸뚱아리가 아탈란테에게로 걸어간다. 왜, 소설 중 부활하는 시체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 않은 가? 마치 그것 처럼.)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아탈란테-3, 시체? -7
 
아탈란테:그리고 자꾸 나한테 걸어오잖아! 이거 대체 뭐야?!
 
시체가 아탈란테의 목을 다시금 조르려고 할때...!
 
로블랑이 그림으로 그의 머리를 내리쳐버립니다.
 
그림은 박살 나고, 시체는 힘없이 풀썩 쓰러지며 바닥에 나뒹굽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죽지 않았거든요!!!!!
 
아탈란테:(죽어야 될 것 같은데.)
 
로블랑 V. 킹글러:허, 허억... 내가 니 살인은 막았다. (이게 중요한듯?)
 
물 밖에 난 생선처럼 몸을 움찔거리기는 하지만, 여전히 살아는…? 있을 겁니다.
 
로블랑 V. 킹글러:이게 대체 뭘까나......?
 
아탈란테:그냥 죽이게 두지 그랬냐. (그 앞에 쭈그려 앉아 총에서 나는 연기를 시체인지 뭔지의 팔에 가져다대서 식힌다(?).)
 
로블랑 V. 킹글러:(눈을 가늘게 뜨고 보다가....표정이 황당해진다.) 낙인이라도 찍는 거니?
 
시체?는 감각을 못느끼는 듯 꿈틀.꿈틀.합니다.
 
시체의 얼굴을 빤히 보던 로블랑은 말합니다.
 
아탈란테:낙인 겸 고문.
 
로블랑 V. 킹글러:...으. 너도 참, 너다. (눈 가늘게 뜨다가 한숨 후, 쉬고) 존 스미스의 얼굴에 점이 없다고 했었지?
근데 내가 아는 존 스미스는 점이 있고, 이 시체에도 점이 있어. 경찰들도, 사람들도 이걸 존 스미스라고 불렀고
 
맞는 말입니다.
 
아탈란테의 기억이 잘못되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하지만···
 
로블랑 V. 킹글러: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보니까, 아무것도 믿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
넌 어떻게 생각하니?
 
아탈란테:내가 봤을 땐 분명 점이 없었다니까. (일단 역정을 내놓고서 고민한다.) 하긴, 그치만 그때는 밤이었으니까 있었어도 내가 못 본 걸 수도 있어.
당연하지. 이딴 광경이 돌아다니는데 대체 누굴 믿겠냐? 이젠 이게 평범한 도난 사건이긴 한 건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쌍둥이도 아니고 어떻게 시체가 되살아나지?
 
로블랑 V. 킹글러:어우, 이제 이 시체는 보기도 싫어. (눈을 질끈 감고 일어나서는 조금 멀리 떨어져있다.)
... 그렇다면, ... 우리집 갈래? 데인이 신문을 모으는 게 취미거든. 옛날 신문들이 많으니까... 거기에 존 스미스가 찍힌 신문 하나쯤은 있을 거야.
 
로블랑은 자기 집으로 가자며 손짓합니다. 그냥 두고 떠나도 되는 걸까요?
 
인적이 드문 외곽이니, 두고 도망쳐도 아무도 모르긴 할 텐데요...
 
아탈란테:아까 6번가에서 본 시체가 맞긴 한 거야? 그렇게 사람이 많았으니 시체가 되살아나서 왔다면 대혼란이었을 텐데. 이것도 가짜일 수도 있겠어.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미 미친상황 연속발생 시뮬레이션에 갇혀있는 것 같으니까)
그래. 가자. 에이, 개같은 거. (꿈틀대는 시체를 발로 한대 걷어차고 로블랑의 집으로 향한다)
 
로블랑 V. 킹글러:으! (한대 걷어차는 거 보다가...주변 박살난 그림들을 위에 토핑처럼 뿌리고 간다.) 적어도, 그냥 낙사한 사람처럼 보이겠지. (이런다.)
 
...
 
로블랑의 집에 도착하면 로블랑은 색이 바랜 신문을 다발로 들고 옵니다.
 
나무 책상에 내려놓는 소리가 쿵!! 울립니다.
 
적어도 수십 부는 되어 보이는데, 저것들을 하나하나 펼쳐서 찾아보자는 그런 의미겠죠.
 
운이 좋지 않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아탈란테, 행운이나 자료조사 판정 해볼까요?
 
아탈란테:하, 글자 보면 머리 아픈데.
 
로블랑 V. 킹글러:(ㅋ)
 
아탈란테:
기준치: 50/25/10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아탈란테는 먼지 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아니, 글자 때문인가....
 
아탈란테:(글자 때문인 듯……) 콜록퀠렉쿠헤엑
 
로블랑 V. 킹글러:(눈 가늘게 뜨고 신문들 하나하나 넘긴다.) 얘는 정말, 이런걸 모아두고 (하나하나 펼쳐본다.)
너어, 꽤 부리지말고 열심히 보기나 해! 그림같은 건 보기 쉽잖아!
 
ㅋㅋ 자료조사 판정해봐도 됩니다 ㅋㅋ
 
아탈란테:아, 그림도 오래 보다 보면 뭐가 뭔지 분간이 어렵다고. (툴툴대며 신문을 대강대강 뒤져본다)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22
판정결과: 실패
 
로블랑 V. 킹글러:흐응... (여러개를 펼쳐서 멀티?적으로 보다가 머리를 휘휘 흔들고 다시 곱게 접어넣는다.)
뭐어... 상황도 상황이지만, 요새 재미있는 건 없었니? 네 친구라든지, 아니면 네 미래라든지.
 
아탈란테:친구? 그건 너밖에 없고. 미래? 그런 걸 왜 생각하냐? 하루하루를 끝내주게 살아가면 그만인데.
아, 최근에 새로운 폭탄을 개발 중인데. 그러다가 우연찮게! 나랑 사이가 안 좋은 자식의 주점을 절반 날려버렸어. 정말 우연히.
 
로블랑 V. 킹글러:나 밖에 없는 건 좋지 않은 거 알잖니? 뭐어..데인도 네 친구가 되고 싶은 거 같던데. (아니다.) 마음 좀 열어보렴.
... ... 뭐? ... ... (아탈란테 빤히 본다. )... ... 죄책감은 느끼지 않았겠지?
 
아탈란테:난 남자랑은 친구 안 해. (?)
 
로블랑 V. 킹글러:?
 
아탈란테:죄책감이 뭔데. 먹는 건가?
 
로블랑 V. 킹글러:...(해사한 웃음 짓는다.) 응, 많이 먹도록 해, 앞으로
 
그 순간!
 
로블랑이 정말로 존 스미스가 찍힌 신문을 찾아냅니다.
 
[존 스미스가 홀렌포트 가를 상속받다 ] 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최소 10년은 더 된 신문인데 잘도 가지고 있었네요.
 
존 스미스가 아버지의 재산이었던 홀렌포트 거리를 상속받았다는 내용입니다.
 
거리가 통째로 자기 소유가 되는 기분은 어떨까요?
 
아무튼, 함께 실린 사진에 존 스미스가 보입니다.
 
그의 턱은 점 하나 없이 깨끗하고, 화질이 좋지 않음에도 그의 피부는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로블랑 V. 킹글러:우리가 본 존 스미스는 존 스미스가 아니었던 거네. …네가 한 말이 맞어.
(아까 시체를 보고 아탈란테가 한 말을 기억하는 듯 눈짓한다.) 그치?
 
아탈란테:뭐야! 점이 없는 게 맞았잖아! 내 말이 맞았다니까. (억울함이 하나 풀린다. 속이 시원하네!)
 
로블랑 V. 킹글러:(눈을 데굴 굴렸다가) ... 근데, 우리 존 스미스에게 쌍둥이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잖니.
 
맞습니다. 존 스미스에게 가족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습니다.
 
원체 개인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사람이기도 하고, 얼굴조차 드러내지 않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거리를 통째로 소유한’ 부자의 동생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이 동네는 소문이 빠르니까요.
 
아탈란테:하긴, 그래. 내가 본 게 정말 존 스미스라고 해도 그 시체는 뭐였냔 말야. 아무리 변장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똑같이 따라할 수가 있나?! 존 스미스를 여기저기 복제해둔 게 아니고서야.
 
로블랑 V. 킹글러:그러니까, 네가 생각한 쌍둥이라는 설에 ... 더 힘이 실리는 법 아니겠어? (곰곰...) 왜냐면, 상속받으려고 가족을 내치는 경우는 많으니까...
 
아탈란테:그럼, 진짜 존 스미스는 대체 어디 숨어 있는 거지? 아무리 쌍둥이라고 해도 지가 뒤졌다는 소식이 났는데 가만히 있는 게 이상하지 않나?
 
어쩐지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으면,
 
누군가 문을 쿵쿵 두드립니다.
 
제법 다급한 듯이 빠르고 묵직한 소리입니다.
 
로블랑 V. 킹글러:...? 데인?
 
음?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고,
 
그저 계속 문을 두드립니다?
 
아탈란테:아 씨발, 또 그 시체 새끼 아니야?
 
로블랑 V. 킹글러:... ... 시체가 따라온 거 아니야? (아탈란테 봄)
 
아탈란테:(총 쥔다.) 어떻게 여기까지 따라온 건지는 몰라도 이번엔 확실하게 머리에 총알을 박아줘야겠군.
야, 넌 칼이든 술병이든 뭐든 들고 있어. 내가 나간다.
 
로블랑 V. 킹글러:(총 내려준다...) 지성인 처럼 살자, 우리.
(대신 신문 개많이 쥐여줌) 넌 이걸로 때려도 치명타야.
 
아탈란테:앙? (신문 쥐여짐) 흐음, 그래. 내 힘을 보여주겠어!
 
밖을 확인해볼까요?
 
아탈란테:이 개새꺄! 죽고 싶어서 환장했냐? (문을 발로 뻥 깐다. 지 집인 줄)
 
어머!
 
문을 발로 뻥!!까면
 
밖에는 존 스미스가 서 있습니다!?
 
턱을 마스크로 가린 존 스미스가. 저번에 봤던 얼굴처럼 수척한 느낌은 없습니다.
 
아탈란테:하! 그럴 줄 알았…… 음? 시체가 아닌가?
 
로블랑 V. 킹글러:(눈 동그랗게 뜬다.) ... ... 신원부터 밝히세요?
 
존 스미스:살아있는 사람 보고 시체라니...
나는 존 스미스다. 홀렌포트 거리의 주인이지.
너희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라고 들어서 찾아왔다.
 
로블랑 V. 킹글러:... ... (살인사건의 용의자. 그저 아탈란테만 바라본다.)
 
아탈란테:하. 또 경찰이랑 똑같은 소리 하네. 아니라니까. 난 그 새끼 시체도 처음 봤다고! 대체 뭘 근거로 내가 용의자라는 거야?
됐고, 마스크부터 내려봐라. (손 휘적휘적)
 
마스크를 벗으라면...순순히 마스크를 벗습니다.
 
그의 턱은 점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들을까 우려했는지, 집안으로 당당히 들어옵니다?
 
존 스미스:뭐... (한숨을 쉰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짐작도 안 가겠는데... 죽은 놈은 아마 내 동생일 거야. 쌍둥이 동생. 얼굴이 똑같으니 혼동할 만해.
 
존 스미스는 그의 동생에 관해 말해줍니다.
 
존 스미스의 동생, 아담 스미스의 정보가 공개됩니다
 
아탈란테:허. 그러니까 귀족 나리들이 보기에 대가리가 성에 안 차서 없는 사람 취급했다 이거지? 이야, 역시 대단해. 과연 부르주아다운 자세야. (한껏 비꼬면서 박수 짝짝 친다.)
 
존 스미스:그럴 가치가 없는 한심한 사람이니까. 그놈에게 재산을 하나도 쥐여주지 않았으니... (비꼬는 투에도 꼿꼿하다)
…그러니 그림을 찾아서라도 돈을 벌어야 할 만큼 궁했던 건지, 가짜 그림을 쥐고 죽어있다고 하더군.
...
(로 말을 끝내고는 아탈란테를 바라본다.) 정말 자네가 한게 아니라면... 뭐라도 알고 있는 거 없는가?
 
존 스미스는 씁쓸하게 말합니다.
 
사정은 알겠는데, 존 스미스는··· 아담 스미스가 살아났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설명해야 할까요?
 
아탈란테:(그거 살아난 거 맞아? 일단 총을 두 방쯤 맞았는데.)
 
로블랑 V. 킹글러:(머리를 깼지만 살아난게 맞나? 하고 아탈란테 눈짓한다.)
 
아탈란테:자랑이라고 주둥이를 놀리셔. 나 같아도 머리 좀 멍청하다고 돈 한 푼 없이 내쫓기면 돈 벌려고 혈안이 되겠다.
 
로블랑 V. 킹글러:... 사람들은, 당신의 동생 아담이 당신인 줄 알고 착각하고있어요. 근데 왜 부정하지 않았죠?
 
존 스미스: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은 죽을 수도 없으니까. .
..현장에 가면 괜한 혼란만 가중될까 봐 가지 못했지.
 
아탈란테:하~ 좆같이 재수없는 쉐끼.
정보를 듣고 싶으면 거래부터 하셔야지. 뭐 줄 건데?
 
로블랑 V. 킹글러:..야! (아탈란테 툭 침)
 
존 스미스:내가 자네들 주소지를 어떻게 알았다고 생각하나? (재력을 돌려 말한다.)
 
아탈란테:재수 엿같이 없는 자식. 아무튼 대가는 확실히 받아낼 거니까 먹고 튈 생각 마라. 내가 무기상인 거 알지? 쓸데없이 경찰에 찌른다 뭐한다 지랄해봤자 폭탄 하나 던지면 끝이니까. (이게 거래를 하는 건지 협박을 하는 건지)
자…… 그래서 말인데. 아담 스미스 그 자식 살아있다. 애초에 안 죽었던 건지 아니면 희한한 사술을 쓴 건진 모르겠지만, 되살아나서 날 죽이려고 열심히 따라오더군.
 
존 스미스:네가 홀렌포트에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도록. (빳빳하게 머리를 들고 바라보았다.)
신사적으로 대하게. 자네가 어떤 평판인지, 난 다 알고 있으니까. (그러다 들려오는 말에 눈썹이 꿈틀했다.)
시체가 되살아났다고? ..혹은... 죽지 않고 기절했던 걸 시체로 취급할 수도 있지 않은가. 자네도 이곳 경찰의 몇은 별로 실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 않아?
 
로블랑 V. 킹글러:(둘의 스파크 튀기는 설전을 지켜보다가 흠, 하고 고민했다.) 그러고보니 외상은 전혀 없었어요. 그치? (아탈란테 한번 본다.)
쟤가 죽였으면 총자국이 나 있을 거라구요. 혹은 엄청 때린 흔적이라든지. (변..호??)
또...흠, 계속 존 스미스 당신을 부르던데요?
 
아탈란테:(변호인가 이게)
 
존 스미스:나를 너무 원망해서 되살아났나... (약간 참담한 얼굴이 되며) 아담을 본 게 어디지? 직접 찾아가야겠네.
 
존 스미스는 길 안내를 요청합니다!
 
들어줄까요?
 
대가는 준다고는 하던데...
 
아탈란테:그 자식. 네 이름을 엄청나게 부르면서 내 목을 조르려고 하던데. 안내해줬다가 날 해치려 들면 어쩔거냐?
 
존 스미스:
재력
기준치: 80/40/16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미치겠네)
(주머니에서 현금을 꺼내려했지만...굴러다니는 동전밖에 없었다...)
... 끄응... 내가 너무 급하게 오느라 현금은 들고오지 않았지만, 사례는 해줄 수 있네. 치료비도 지급하지
 
아탈란테:흠. 그 말 지켜야 한다.
따라와. (아담 스미스를 쓰러뜨린 그곳으로 향한다. 음, 안 죽었으려나.)
 
마지막으로 아담 스미스를 보았던 곳으로 그를 데려가면,
 
...
 
당연히도 아담 스미스는 없습니다!
 
바닥에 누워 바르작대던 시체 같은 모습은 사라졌고,
 
로블랑이 내리친 그림의 파편만 존재할 뿐입니다...
 
존 스미스:...이런. 여기에 있었단 말이지?
 
아탈란테:어. 상당히 개판 같은 꼴이긴 했지만 분명 여기 드러누워 있었다. 내가 팔에 불에 덴 자국 하나 만들어뒀으니까 확실해.
 
존 스미스:(불에 덴 자국? 의아하다는 듯 바라본다.)
 
로블랑 V. 킹글러:~~~~~~~~~! (아탈란테 봄) 하~ 그러니까 저희에게 덤벼들다가요~ ...총구에 맞았어요.
 
존 스미스:..그렇군.
 
아탈란테:정당방위였다. (개뻔뻔)
 
존 스미스는 못믿긴다는 눈으로 아탈란테를 보다가…
 
길 안내에 감사하며 지금부터는 자기 혼자 찾아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아직 경찰이 쫓고 있는 듯하니, 몸조심하라면서 떠납니다.
 
정말 괜찮을까 싶고,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싶지만 지금은 다른 것을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존 스미스의 말대로 경찰에게 잡히지 않는 게 최우선이에요!!!
 
아탈란테:아니, 대체 내가 존 스미스랑 같이 있었다고 한 새끼 누구냐? 그놈을 죽여버려야겠는데.
 
로블랑 V. 킹글러:(집이나 돌아가자면서 아탈란테 등을 밀며 이끈다.) 너 그러다 또 용의자로 잡혀가고 싶니? 나까지 공범으로 만들 거라면 그러도록 하렴.
 
아탈란테:이미 너도 같이 튀어서 공범이 됐을 것 같은데…… (밀어짐) 일단은 가자.
 
로블랑 V. 킹글러:그나저나, 아담 스미스가, 자기 형을 죽이려고 하던데 저 사람 혼자 가도 안전한 지 걱정이네. (저벅저벅 걸어가면서 하품한다.)
 
아탈란테:죽으면 안 되지. 돈 받아야 되는데. 하, 이거 호위로 따라붙어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 (존 스미스가 사라진 방향을 뒤돌아본다.)
 
로블랑 V. 킹글러:(뒤 바라보다 이미 사라진 존스미스에 어깨 으쓱)
지금 사람들은 아담을 존으로 알고 있던데... 두번 죽어봤자지. (이런다.)
..우리 목숨이나 보전하자. ..경찰에 쫓기고 있으니까.
 
아탈란테:돈은 받아야 한다고. (돈미새)
(집에 돌아갔다...)
 
로블랑 V. 킹글러:으이구!
 
집에 도착한 둘은...
 
하루를 마무리 하다보니...
 
짙은 졸음을 느낍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만 해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쫓기고, 도망치고, 시체와 싸우고, 또···
 
하나하나 나열하다간 끝이 없을 겁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로블랑과 아탈란테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잠에 듭니다.
 
잠들기 직전, 아탈란테는 잠결에 어떤 선명한 목소리를 듣습니다.
 
?:상황이 생각보다 재밌게 흘러가네. 그렇지?
날 만나러 와. 라뉴에트 거리.
 
....
 
...
 
05. 다너
 
아침입니다.
 
로블랑이 영 불안한 표정으로 아탈란테를 봅니다...
 
로블랑 V. 킹글러:...나 무슨 목소리를 들었는데.
너가 냈니? 아닌데...목소리 다른데...
 
아탈란테:어, 나도 들었는데. 난 네가 잠꼬대한 줄.
 
아탈란테, 지능판정!
 
아탈란테:라뉴에트 거리로 만나러 오라던데? 그거 어째 그림 사본 준 사람의 목소리랑 비슷하게 들렸어.
지능
기준치: 35/17/7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그림 사본을 준 사람의 목소리...
 
우아하고 매혹적인 목소리와 라뉴에트 거리.
 
틀림없이 다너의 목소리입니다.
 
로블랑 V. 킹글러:하아…~ 아티, 어쩌면 우리도 저주받은 게 아닐까?
이거, 다너 그 여자 목소리인 거 같은데... (앓는 소릴 낸다.)
 
가능성이 아주 없는 소리는 아닙니다.
 
계속 이상한 일이 벌어지질 않나, 옆에 있지도 않는 사람의 목소리를 동시에 듣지를 않나.
 
아탈란테:어떻게 그 여자 목소리를 우리 둘 다 들을 수가 있지?
진짜 뭐에 홀리기라도 한 것 같네.
 
로블랑 V. 킹글러:이제 좀 마녀와 저주에 대해서 믿겨져?
 
아탈란테:인정하긴 싫지만, 조금은 가능성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투덜거린다.)
 
로블랑 V. 킹글러:(끄응...앓는 소릴 냈다.) 그렇다면, 역시... 만나러 가야지 않겠니? ...어때?
 
아탈란테:일단, 우리한테 술도 사 주고 그림 사본도 준 사람이니 악의를 가진 것 같지는 않아. …… 사람 속은 모르는 노릇이지만. 속는 셈치고 가볼 수밖에.
대강 준비하고 라뉴에트로 가자고.
 
로블랑 V. 킹글러:(술을 사줘서가 더 큰 거 같은데, 하고 구라같은데.표정 짓는다.)
 
우리, 리뉴에트 거리로 가기 전엔
 
우선 얼굴을 가리고 변장해야 합니다!
 
경찰이 알아볼 지도 모른다구요!
 
로블랑의 집에 있는 변변찮은 도구들로 모습을 숨기고 밖으로 나갑시다!
 
아탈란테:(아 맞다. 나 수배자 됐지.)
 
로블랑 V. 킹글러:보닛 쓸래? (
 
아탈란테:에라 그지같은 거. 아니! 그게 나랑 어울리겠냐?!
 
로블랑 V. 킹글러:그럼 어쩌려고?!
 
아탈란테:(베레모를 푹 눌러쓴다.) 이거면 되겠지.
아, 그리고 뭔 거지같은 수염이라도 그려야 하나. (펜으로 수염?을 그려본다 ㅋ)
 
로블랑 V. 킹글러:(눈 가늘게 뜨고...) 정장이라도 입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탈란테:으, 그 불편한 옷을? 빌려주면 입긴 하겠어.
 
로블랑 V. 킹글러:데인 건데 괜찮겠지. (아무거나 가져온다 ㅋㅋ)
흠... (평소 입던 옷 말고 수수한 선술집 점원처럼 입는다.) 이게 낫겠네.
얼굴은 좀 가리고... (머리 풀어해친다..)
 
아탈란테:움직이기 겁나 불편하네. 귀족들은 맨날천날 이런 옷 입고 어떻게 사냐? (팔다리를 삐걱거리며 움직인다)
 
로블랑 V. 킹글러:그런걸 입고 사니 귀족이겠지. (삐걱거리는 거 봄...)
안되겠다! 너 내 옷 입으렴!
 
아탈란테:야, 드레스를 입으란 거냐?
그리고 사이즈가 맞겠냐? 니 옷 다 찢어먹을걸.
 
로블랑 V. 킹글러:그럼 벗고 다녀
 
아탈란테:ㅋ 아니 그냥 이거 입을게 이거이거
 
로블랑 V. 킹글러:(ㅋㅋㅋ)
 
아탈란테:자 가자!!!!
 
그대로 밖에 나가면...
 
삐그덕 거리는 이상한 신사와...
 
선술집 점원...?
 
조합이 특이해서..사람들이 수상하게 봅니다...
 
수상하다고 생각할 뿐... 로블랑과 아탈란테인 줄은 모르나 봅니다?!
 
아탈란테:(ㅆㅂ 변장하려고 입은 건데 왜 수상하게 보는 거지)
 
하기사! 누가 아탈란테가 정장을 입을 거라 생각할까요?
 
아탈란테:(두 번 다신 입고 싶지 않다 이딴 옷)
 
둘은 그렇게 가다...
 
리뉴에트 거리 초입 부근에서!
 
경찰에게 딱! 적발됩니다.
 
아탈란테:실화냐
 
경찰: 자, 잠시만요. 두 분. (경찰 뱃지 보여주며) 수상해보이셔서 말입니다... 잠시 검문 좀 있겠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아탈란테 눈치로 툭툭) 아닌 척 하자, 아닌 척.
 
경찰: 신분과, 하는 일, 성함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아탈란테:흠. (목소리 낮게 깔고) 무슨 용무신지…… 난, 저기 신문사에서 일하는 탈랑 댄이라고 하는데.
 
로블랑 V. 킹글러:..저는 이 분의 잔 심부름을 도와주려고 같이 다니는 ... ... 리뉴에트 사교클럽 주방직원이예요. 이름은 벨 로페구요.
 
경찰: (수상하다듯 바라본다...)
 
자, 여기서 아탈란테와 로블랑! 대인기능판정?!
 
아탈란테:(위협도 되나여)
 
로블랑 V. 킹글러:
설득
기준치: 65/32/13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ㅋㅋ
 
네 해보세요
 
아탈란테:지금 갈 길이 바쁜 사람을 붙잡고 뭐하시는 겁니까. 중요한 인물의 인터뷰를 하러 가는 길인데, 이러다 어긋나기라도 하면 당신이 책임지실 거요?!
위협
기준치: 80/40/16
굴림: 79, 12, 32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로블랑 V. 킹글러:(아탈란테 얼굴 봄) 설마 경관님은, 사람을 인상으로 판단하시는 분은 아니시죠?
 
아탈란테:(정확히 판단한 거긴 한데)
 
경찰: (정곡을 두번 찔려진 눈빛이 된다..인터뷰를 하러가는 사람을 잡은 자신에 대한 반성어린 표정...)
 
아탈란테:자, 의심이 풀렸으면 빨리 보내주시길. 제가 많이 바쁜 사람이라.
 
경찰: 그렇군요, 미스터 앤 미스... 죄송하게 됐습니다. 아시듯 요새 살인사건이 일어나서요.
가보셔도 됩니다.
 
어휴~!
 
변장하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아탈란테:(뒤도 안 돌아보고 잰걸음으로 빠져나간다.) …… 좆될뻔했네.
 
로블랑 V. 킹글러:(얼굴 희게 질렸다.) 두번 다신 사설 탐정 놀이 안한다.
 
다시 열심히 걸어 라뉴에트 거리에 도착하면,
 
라뉴에트 사교클럽의 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마치 들어오라는 듯, 앞을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오로지 어둑한 내부뿐입니다.
 
아탈란테:저번엔 입구부터 그렇게 빡세더니, 오늘은 왜 아무도 없어? 설마 이 클럽도 다너인가 뭔가 하는 사람 건가?
그 여자 생각보다 더 한가닥 하는 인물일 수도 있겠는데.
 
로블랑 V. 킹글러:... ... 흐응... (이상한 눈빛 하고는) 적어도 또, 연기할 일은 없네. 들어갈까?
 
아탈란테:그래, 또 경찰한테 걸리기 전에 후다닥 들어가자고.
(안으로 들어갑니당)
 
안으로 들어가면 저절로 문이 닫힙니다.
 
아탈란테:뭐지?
시발 뭐지 문이 자동으로 닫혔는데?
 
로블랑 V. 킹글러:... ... (조금 질린 표정 된다.) 바람, 탓이겠지. (마녀라는 단어가 떠올랐지만, 굳이 내뱉지 않는다.)
 
어둑한 내부에 주의해서 계단을 내려가고 ....
 
텅 빈 복도를 걸으면 그 끝에 노란빛 조명을 받는 다너가 있습니다.
 
다너:정말로 왔네, 기다리고 있었어.
..흐응, 오늘도 술은 내가 쏠게. 어때?
 
다너는 순식간에 칵테일을 타 내어줍니다.
 
향긋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아탈란테:또 만나서 반갑긴 한데, 보통 귀족 부인이 칵테일도 만들 줄 아나?
 
다너와 대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탈란테:(영 의심스러워서 술을 바로 마시진 않고 앞에 두기만 한다.) 어젯밤에 우릴 부른 게 진짜로 당신이야?
 
다너:후후! 내가 보통의 귀족 부인은 아니라서. (찡긋, 하고는)
불안한가 본데, 그 술은 비싼 거니 즐겨두도록 해. 비싼 거 좋아잖아, 당신? (입술 톡톡 두드리다가)
불렀지. 복잡한 일이 많은 것 같아서, 조금 도와주려고.
 
로블랑 V. 킹글러:당신은 ... (아까 자동으로 문이 닫혔다고 소리지른 아탈란테가 생각나서) 마녀인가요?
 
다너:마녀? 글쎄,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아탈란테:(그거 그렇게 대놓고 물어봐도 되는 거?)
 
로블랑 V. 킹글러:(몰라몰라몰라 안물어보면 더 무섭단 말야! 하고 아탈란테 눈빛으로 말함...)
 
아탈란테:그럼 뭔데? 당신, 뭔가 기이한 힘을 가진 건 확실해 보이는데.
 
다너:나는 다너. 그것만은 확실히 말해줄 수 있어. (칵테일 한 모금 마시고는)
흐응... 내게 더 궁금한 건 없어? 너희를 도우려고 오늘은 내가 여길 전세 냈는데 말야.
 
아탈란테:아니, 다너라는 건 당연하긴 하겠지. (돈 더럽게 많은갑네.)
나는 지금까지 그림을 쫓아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관련없는 사건들이 요란스럽게 일어나서 말야. 대체 그림이랑 존 스미스는 무슨 관계인 거야? 아담 스미스, 그놈은 왜 죽었는데도 되살아난 거고?
 
다너:정말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 (빤히 보다가 의미심장하게 웃어보인다.) 글쎄, 그건 아마 곧, 알게 될 거야.
너희를 보면... 꽤 재미있어서, 이렇게 까지 돕게 될 줄은 몰랐거든. (한잔 더? 하고 비싼 술을 따라준다.)
 
로블랑 V. 킹글러:(재미있다? 어째 우리가 한 건 바쁘게 돌아다니고 휘말린 것 밖에 없는데... 같은 표정으로 아탈란테 보다가) ... (권하는 술 한잔 마신다.)
...애매모호하시네요
 
아탈란테:그 살인 사건이 뭐든간에 나랑은 관련없는 일인데. (슬쩍 술을 한 모금 마셨다.) 왜 내가 용의자가 되어있는 거지? 이게 진짜 억울하단 말이야. 내가 평소에 건달처럼 살아오긴 했지만 그놈은 진짜 죽인 적이 없다고.
 
다너:그야... 그건 네가 그와 마주친 걸 누가 봤고, 그가 죽어있으니...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닐까?
아가씨, 평소의 행실은 꽤 중요한 법이야.
 
다너는 금색 라이터 하나를 건네줍니다.
 
반짝이는 겉면에 고풍스러운 문양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손에 묵직하게 들어오는 그것은 뚜껑을 열면 자동으로 불이 올라옵니다.
 
아탈란테:(날 아가씨라고 부른 거?)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
이 라이터는 뭐지?
 
다너:분명 쓸 일이 있을 거야. 후후... 하지만 명심해, 그건 ‘진짜’에만 써야 해.
 
로블랑 V. 킹글러:...? 쓸 일이요? 쟤랑 저랑 비흡연자인데...
 
아탈란테:난 흡연자 맞는데.
(와중에)
 
다너:하하! 아가씨, 네 친구는 아닐 걸?
거 봐.
조금만 기다리면 알게 될 거야.
 
아탈란테:하지만 평범한 담배에 쓰라고 준 건 아닌 것 같군…… (라이터를 몇 번 찰칵거린다.) 진짜 스미스, 혹은 진짜 홀렌포트 6번가를 의미하는 건가. 아무튼 잘 받겠어.
어째 저번부터 자꾸 우리에게 선물을 해주는군. 기대라도 하고 있는 건가?
 
다너:후후, 글쎄... 둘의 조합이 특이해서 도와주고 싶은 건지, 혹은... 인형극을 보는 것 같아서 그러는지. 흥미, 한 단어 말고는 설명이 어렵겠는걸.
으음 (시간을 가늠하다가) 곧 그가 올 테니까. 방해되는 건 치워둘게. 나는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을 거야. 지금처럼, 웃으면서.
 
순간, 아탈란테와 로블랑의 시야가 한 바퀴 뒤집힙니다.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이 동시에 몰려오고, 정신이 아득해지며 시야가 하얗게 점멸합니다.
 
몸이 아래로 쿵 떨어지면서 물을 먹은 것처럼 팔다리가 무거워집니다.
 
우리는 지금 무슨 일에 연루되고 있는 걸까요?
 
정말 이상한······
 
...
 
...
 
짙은 현기증에 짓눌리기를 잠시, 아탈란테의 시야가 천천히 돌아옵니다.
 
흐릿한 세상 속 바로 보이는 것은 붉은색 액체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로블랑과 아탈란테는 라뉴에트 거리 한가운데 엎어져 있습니다.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고,
 
단지 붉은 핏방울이 두 사람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피를 흘리는 존 스미스가 절뚝거리며 윌슨 포드의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06. 아담 스미스
 
아탈란테:으, 속 안 좋아. 씨발…… 뭐지? (제 이마를 짚으며 비틀비틀 몸을 일으키다.) 야, 로블리. 살아있냐?
 
로블랑 V. 킹글러:... ... 허억...! (현기증에 바닥에 엎어져서는 숨을 토해내다가) 아쉽게도 살아있는데. (저도 몸을 일으킨다.)
 
존 스미스:(절뚝 거리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화들짝 놀란다.) 아니 자네들 왜 여, 여기에 있는겐가?!
 
아탈란테:그건 내가 묻고 싶다.
 
아, 거리에 사람들이 하나도 없는 것도 이상합니다.
 
다너가 말한 ‘방해되는 것’이 사람을 말하는 거였을까요.
 
아탈란테:넌 왜 여깄냐? 상처 꼬라지 보아하니 아담 스미스한테 당했냐?
 
존 스미스의 팔을 보면, 옷이 짐승의 이빨에 파먹힌 것처럼 찢겼고 구멍 난 피부에서 피가 줄줄 흐르고 있습니다.
 
최대한 지혈하고 있지만, 많이 힘겨워 보입니다.
 
얼굴색이 창백하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는 것이, 제법 위태로운 상태인 것 같습니다.
 
존 스미스:(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자네 말이 맞네. 아담이 귀신처럼 나타나 나를 물어뜯었네. (지혈을 하다가 숨을 후, 내쉬고는) 나를 원망하듯 외치더군. ...그리고 이내 죽어버려서... 무슨 일인 지 정확히는 듣지 못했어.
다만, 아담이 죽기 직전, 윌슨 포드를 언급해서… 지금 그의 집으로 가고 있네.
 
아탈란테:두 번 죽었군, 그 자식. (그 죽음에 자기가 좀 일조했을 듯하지만, 양심의 가책 따윈 느끼지 않고) 나 같아도 원망하지. 업보라고 생각해라.
그러고 보니 그 자식 홀렌포트 6번가 그림을 끌어안고 있었지. 뭐 아는 거 없냐? (그리고 상처 지혈 좀 해라. 하고 그의 옷을 대충 찢어서 상처에 둘러준다)
 
존 스미스:...고맙네. (보라색이 된 입술로 힘겹게 말하다가 고개를 가로짓는다.) 그 애가 그림을 가지고 도망쳤으니, 윌슨 포드를 언급하지 않았을까 해서. 윌슨 포드에게 자초지종을 들어야겠어. 자네들도 같이 갈텐가?
 
로블랑 V. 킹글러:(아탈란테 본다. 돈 때문에 못 죽게 지혈해주냐고 물어보고 싶지만 존 스미스 앞에서 꼽을 주는 행동은 지양하기로 했다.) 뭐어, 저희야... (아탈란테 힐끔) 쟤가 가면 저도 가요.
 
아탈란테:그 그림, 진짜 아니지 않나? 조잡하니 가품 같던데?
다너가 우릴 여기로 보낸 건 이유가 있겠지. 따라가자고.
 
함께 윌슨 포드의 집으로 가면, 문은 의외로 잠겨있지 않습니다.
 
집안에는 인기척이 전혀 없습니다.
 
거실, 서재, 응접실, 욕실···
 
모두 비어있지만, 단 한 곳...
 
윌슨 포드의 방만은 문이 잠겨있습니다
 
로블랑 V. 킹글러:(똑똑) 서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거짓말을 쳐본다.)
 
아탈란테:(효과적인데? ㅋㅋ)
얼굴 좀 보자고.
 
그래도 나오지 않네요...
 
로블랑 V. 킹글러:안에 없나?
 
아탈란테:윌슨 포드, 당신이 의심하던 존 스미스가 왔는데도 틀어박혀만 있을 거냐?
 
로블랑 V. 킹글러:(문을 개세게 쳐본다)
근력
기준치: 40/20/8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익!
 
안에서 소리가 들려온 거 같네요
 
안에 100%있습니다!
 
아탈란테:너 쫌 늘었다?
 
로블랑 V. 킹글러:훗.
 
아탈란테:야, 빨리 열어. 문 부서지기 전에.
 
존 스미스:(둘을 본다...)
 
열어줄 것 처럼 보이지 않는데...
 
역시 부수는 게 답일까요?
 
부술거면, 근력판정!
 
아탈란테: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뻥! 하고 걷어찬다)
 
문 쯤이야, 어렵지 않게 박.살 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것은 침대 아래 숨어있는 윌슨 포드입니다.
 
거구인데도 잘도 들어갔네요....
 
그는 존 스미스를 보자마자 겁에 질린 표정으로 외칩니다.
 
윌슨 포드:조, 존 스미스!? 기, 기다려! 주, 죽일 생각 까지는 없었어!!
 
기겁해서 중얼중얼 변호를 하는데...
 
존 스미스는 이해하지 못한 얼굴입니다.
 
아탈란테:얼씨구?
 
로블랑 V. 킹글러:뭐래?
 
아탈란테:너냐? 아담 스미스 죽인 게?
 
존 스미스:자네들..혹시 저 거구 좀 꺼내줄 수있나...
돈은 얼마든 주겠네. (검지 손가락에 낀 금반지 아탈란테에게 준다.)
 
아탈란테:당장 받들겠습니다. (돈에 죽고 돈에 사는 여자, 아탈란테. 침대 앞으로 척척 걸어가 윌슨 포드의 목덜미를 잡고 끌어낸다.) 나와, 이 새꺄. 덩치도 큰 게.
 
역시
 
아탈란테가 거구의 윌슨 포드를 끌어내자...
 
윌슨 포드는 울 듯한 표정으로 어물거립니다...
 
윌슨 포드:다, 다 말할게..! 다, 다 말할테니까 죽이지 말아줘..! (아탈란테에게 겁을 먹은 듯 하다. 아니, ..아탈란테 주머니의 수제 권총을 본 걸지도)
 
이런! 너무 어물거려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증언을 요약하자면…
 
아탈란테:형제가 쌍으로 등신새끼네 이거…….
 
이야기를 들은 존 스미스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표정을 짓습니다.
 
그러니까, 동생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려다가 되레 죽어버렸습니다. 어이없게도요!
 
그럼, 아담 스미스가 존 스미스에게 누명을 씌우려던 이유는 뭘까요?
 
존 스미스:아마 유산을 독차지한 내가 미웠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누명으로 내 명예를 실추시키려고.... (쌍으로 등신이라는 말에 고개를 처박는다..참담해진 모양...)
 
로블랑 V. 킹글러:하! 그럼, 그림 도난은 처음 부터 없는 일이고, 전부... 사건은 조작된거다? 이 말이신가요?
 
거구의 윌슨 포드, 울며 그렇다고 대답하네요...
 
아탈란테:다른 사이도 아니고 형제 사이끼리 그 지랄을 했으니 원한이 안 쌓이고 배기나.
와, 근데 난 그럼 지금까지 뺏기지도 않은 그림을 찾으면서 헤맨 거냐? 극장에서 넘어지고 경찰한테 쫓기고 시체한테 목 졸리면서?
아 개 열받네. 너 그냥 죽어라. (권총 꺼냄)
 
윌슨 포드:히익! 흐, 흐아아악...!! (로블랑 뒤로 숨어버린다.) 창, 창고에! 그림 있어! 멀쩡히 있다고! 살려줘!
 
로블랑 V. 킹글러:꺄악! 뭐야 꺼져! (반사적으로 뺨아리 후린다)
 
존 스미스:하... ...
 
정말 개판입니다.
 
아탈란테:창고에 한사코 못 들어가게 하는 이유가 있었군. 사람을 개고생을 시켜놓고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냐!!
 
존 스미스는 그림 하나로 유일한 가족을 잃었으니 심경이 복잡한 거 같고...
 
아탈란테는 윌슨 포드 때문에 개고생을 했고...
 
일단 존 스미스는 상처를 치료하려는 지, 구급상자를 찾고 있습니다...
 
아탈란테:(설마 병원에서 본 그 정신 나간 노인이 그림을 그린 화가인가?)
(저주가 실존하는 거였다니. 하긴 마녀도 있는 판에 저주가 없으리란 법은 없지. 하, 개 같은 인생.)
 
윌슨 포드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아탈란테:야, 그림 그린 화가는 어떻게 됐어.
 
윌슨 포드:... ...양산해서 저주를 분산시키기 위해 아주 늙은 노인을 고용했지. (추접하게 훌쩍이면서 대답한다.)
 
로블랑 V. 킹글러:하... (존 스미스 상처 치료를 도와주다가 머리를 짚고는) 그럼, 그 구두랑, 손잡이 같은 것들은 다 거짓말인거죠?
 
윌슨 포드:(고개를 끄덕거린다.)
 
아탈란테:죽여버리고 싶네 진짜.
너 미스 다너라는 사람은 알아?
 
다너에 대해 언급하자...
 
윌슨 포드는 사색이 됩니다!
 
윌슨 포드:다, 다너..! 다, 다너를 알어?! 그, 그여자야! 차, 창고에 들여보내 주면 그, 그여자가 다 해결해준다고 했어!
 
윌슨 포드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며
 
심지어 아탈란테까지 붙잡고 거의 빌듯 말합니다?!
 
윌슨 포드:죽은 아담 스미스까지 살려준다고 했다고!
 
아탈란테:흠?
(라이터가 이걸 위한 거였나?) 무슨 계약을 한 거야? 아담 스미스가 죽은 후에 나눈 얘기냐?
 
윌슨 포드:ㄱ, 그렇지! 그렇지! 난 요구대로 창고에 들였을 뿐이야. 그것 외에는 없어!그 여자가 무슨 수작을 부렸는지는 나도 모른다고!
혹시 알아!? 그 여자가 사실 마녀였을지!
 
로블랑 V. 킹글러:미친놈... (아탈란테에게 소근거린다)
 
아탈란테:내가 볼 땐 그냥 네가 미친 놈 같다. (필터링 x)
 
존 스미스:.. 그렇다면 그 창고에 가보세.
 
로블랑이 아탈란테의 의견에 동조합니다..
 
어쩐지 존 스미스 또한 동조하는 것 같네요...
 
아탈란테:가보기나 하자고. 딱히 아담을 되살려주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존 스미스:... (아탈란테에게 금 귀걸이 하나 빼서 넘겨준다)
 
아탈란테:없었는데~ 생긴 것 같다.
 
로블랑 V. 킹글러:(표정 기묘해짐)
 
아탈란테:근데 너 사이 안 좋은 거 아니었냐? 막상 죽으니까 살려주고 싶나 봐?
 
존 스미스:하나 뿐인 동생이니까.. 자네 말대로 내가 너무 심한 거 같기도 하고.
 
아탈란테:쯧쯧. 살아난다고 하면 유산을 나눠줄 마음은 있고? 제대로 사이 회복 못하면 또 비슷한 개판이 날지 어떻게 아냐.
 
존 스미스:나눠야지, 자네도 참 정상적인 말을 잘하는 군?
 
로블랑과 아탈란테 , 윌슨 포드와 존 스미스, 총 네 명은 지하 창고로 내려갑니다.
 
무거운 철문이 끼익, 열리고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지하지만 관리가 잘 되었는지 꿉꿉한 냄새나 습기는 전혀 없습니다.
 
귀중품을 보관하는 곳이랬으니, 아무래도 당연하겠죠!!
 
윌슨 포드:으아아아아악!!!!!!!!
 
앞장서 계단을 내려가던 윌슨 포드는, 순간 소리를 지릅니다.
 
어깨 너머로 무슨 일인지 보면, 그곳에는 똑같이 생긴 그림이 4점 놓여있습니다.
 
윌슨 포드:이, 이게 왜 이렇게 많지? 원래 하나뿐이었는데????
 
아탈란테:이건 또 뭔 개지랄이야?
 
로블랑 V. 킹글러:...뭐야?
가짜도 여기다 보관하면 어떻게해요? 이거 진짜 멍청한 거 아냐?
 
윌슨 포드:아니야! 아니야! ... 가짜 그림에는 내가 알아 볼 수있는 표식을 해놨어! 오른쪽 상단 귀퉁이에!!
 
아탈란테:근데, 여긴 없다고?
(다너에게 받은 사본을 펼친다.) 마침내 이게 활약할 때가 왔군. 야, 말해두겠는데 보수는 톡톡히 받아낼 테니까.
 
그 말을 듣고 그림들의 귀퉁이를 살펴보면,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근데, 사본... 분명 주머니에 있지 않았나요?
 
...
 
보이질 않습니다.
 
아아, 그럼 지금 상황은...
 
아탈란테:엥? 어디갔어 이거!!!
 
진짜는 둘일 수도, 셋일 수도, 넷일 수도 없으니.. 저중에 진짜는 오로지 하나. 이거 도박인가요?!
 
로블랑 V. 킹글러:너어!!!!
 
이런, 혼란스러운 와중에 아탈란테 지능판정!
 
아탈란테:
지능
기준치: 35/17/7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탈란테, 다너가 쓸 일이 있을 거라며 건넨 라이터를 떠올립니다.
 
이 모든 것이 저주로부터 비롯된 일이라면, 저주의 근원을 없애야 합니다. 그 방법은 진짜 그림을 찾아내어 태우는 것.
 
뭐가 어찌 되었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 그림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잘 들여다보세요, 아탈란테. 분명 알 수 있을 겁니다!!
 
07. 진짜 그림
 
아탈란테:(에라, 그림은 됐고 라이터나 꺼낸다.) 저주를 없애려면 그림을 태워야 한다. 불만 없지, 윌슨 포드?
 
윌슨 포드:(이미 기에 눌려서 오들오들 떨고있다.) 그, 그래! 사, 살려주기만 한다면..>!
 
아탈란테, 준비가 된다면 그림 찾기를 시작해볼까요?!
 
아탈란테:시작해보자고!
 
자, 일단 그림들을 확인해볼까요?!
 
자~ 제한시간은 5분!
 
진짜를 찾았나요?
 
아탈란테:(그림들을 유심히 살펴보다, 금빛 라이터에 불을 탁 붙인다.) 얼핏 보면 비슷해보이지만 내 날카로운 눈은 못 피해가지.
정답은 이거다! (네 번째 그림에 불을 붙인다.)
 
이런! 바로 불을 붙여버렸군요!
 
윌슨 포드:끄아아악!! 비싼 물건인데..!!
 
마음이 바뀌었는지, 윌슨 포드는 절규합니다!
 
아탈란테:이새끼가. 5분 전엔 살기만 하면 된다며?
 
08. 엔딩
 
아탈란테의 손에서 솟아난 불길이 그림에 옮겨붙습니다.
 
액자 전체에 불이 붙고, 매캐한 연기를 내며 타기 시작···
 
하지 않네요.
 
그림은 불길 속에서 꿋꿋하게 제 형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탈란테:이건 또 뭐람.
 
그을음 하나 없이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하며.
 
윌슨 포드:뭐, 뭐지?
 
로블랑 V. 킹글러:(조금 기겁한 얼굴로 뒷걸음질 친다)
 
그때, 그림 속에서 무언가 움직입니다.
 
정면을 보고 있던 여성의 그림입니다
 
아탈란테:그림이 움직이는데?
 
이제서야 발견한 것이지만, 웃고 있던 저 여성은 바로 다너.
 
림 속의 다너는 언제나처럼 매혹적으로 웃으며 그림 밖으로 상체를 불쑥 내밉니다.
 
맡아본 적 있는 향수 냄새가 아탈란테의 코끝에 스칩니다.
 
아탈란테:(와 ㅁㅊ)
 
다너:(아탈란테 코 톡. 치고는) 마녀를 잡았구나?
그림은 이제 다른 곳으로 갈 거야. 여긴 너무 오래도록 머물렀거든. 66, 정말 낭만적인 숫자지?
 
다너가 다시 몸을 그림 속으로 집어넣습니다.
 
그림의 일부가 되어, 유유히 손을 흔드는 그녀는 기뻐 보입니다.
 
다너:네 기억은 남겨둘게. 내 마지막 선물이야. 하지만 걱정 마, 저주는 가져갈 거야.
 
그리 말하는 순간, 액자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뿌연 연기는 금방 창고를 가득 채워 시야를 가로막고, 곧이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
 
....
 
어느새 잃었던 정신을 차리면,
 
엥? 여기 아탈란테의 집이잖아요?
 
아탈란테:잉?
내 돈은?!!
 
로블랑 V. 킹글러:... ... ... (머리 부여잡고) ...지, 지금 돈이 문제야? 밖을 봐! (창 밖을 손가락질 한다.)
 
아탈란테:음? (창밖을 본다)
 
바깥에는 경찰들이 깔려있습니다!!!
 
이런, 망했다!!
 
경찰: 투항하도록 해라!
 
아탈란테:아 씨발?
다너 씨? 나한테 이러시면 안 되지?
 
경찰: 조사를 받지 않으면 무죄를 증명도 못해! 얼른 나와!
 
로블랑 V. 킹글러:(하늘 봄) 너..혹시 모르니까 아까 존 스미스한테 받은 금붙이 숨겨놓고 나가자...
 
아탈란테:무죄 증명? 웃기고 있네. 니네 경찰이란 족속들은 누구든간에 철창 안에 가둬놓고 실적이라 우기고 싶어가지고 환장한 것들이잖아?
개같은 새끼들……. (금반지와 귀걸이를 소파의 뜯어진 솜 속에 밀어넣는다.)
 
경찰: 빨리 나와! 너희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그 말을 끝으로...
 
두 사람이 경찰서에 끌려가고 며칠이나 지났을까요. ...
 
간신히 살아남은 존 스미스의 열렬한 변호로,
 
로블랑과 아탈란테는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는 벗어나지 못했지만···
 
아탈란테:(이래야지)
 
도난 사건은 결국 ‘찾을 수 없음’으로 결론 났습니다.
 
실제로 그림은 사라져 버렸고, 다너의 뜻에 따라 세상 어딘가로 옮겨졌을 겁니다.
 
존 스미스의 시체는 아담 스미스의 시체로 신원이 재확인되었고, 중간에 시체가 어떻게 사라졌는지는 여전히 미제사건으로 남았습니다.
 
아, 그리고. 윌슨 포드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만 언제 죽을지 모를 공포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답니다.
 
저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하죠.
 
...
 
세상에는 눈으로 보고도 가짜인 것이 널리고 널렸으니까요.
 
어쩌면 이것도 기나긴 꿈일지, 누가 알겠어요?
 
안 그래요?
 
엔딩 1, 홀렌포트와 저주
 
아탈란테 생환, 로블랑 생환
 
다너는 그림, 그리고 저주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이제 아무도 죽지 않아도 됩니다. 사례금은 없지만요.